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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K배터리, 상반기 글로벌 점유율 23.9%···전년比 2.2% ↓

산업 에너지·화학

K배터리, 상반기 글로벌 점유율 23.9%···전년比 2.2% ↓

등록 2023.08.03 15:40

김현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의 배터리 사용량은 약 50% 늘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304.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1% 성장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23.9%로 같은 기간 2.2%p(포인트) 하락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50.3% 증가한 44.1GWh였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은 14.5%로 3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현대 아이오닉6와 코나의 해외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온의 성장률은 16.1%(15.9GWh), 삼성SDI는 28.2%(12.6GWh)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5.2%, 4.1%로 각각 1.6%p, 0.7%p 줄어 5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는 "SK온은 아이오닉5, 기아 EV6 등의 견조한 판매량으로, 삼성SDI는 리비안, BMW, 아우디 차량이 꾸준히 판매돼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중국 CATL은 작년 동기 대비 56.2% 성장한 112.0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6.8%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또 BYD(47.7GWh)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는 등 작년 동기 대비 102.4% 성장하며 점유율 15.7%로 2위 자리를 지켰다.

SNE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 업체와 협업을 추진, 발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우회 전략에 미국 정부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규제 강화 현실화 가능성에 따른 한국 업체들의 유동적인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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