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4일 토요일

  • 서울 20℃

  • 인천 20℃

  • 백령 17℃

  • 춘천 18℃

  • 강릉 23℃

  • 청주 19℃

  • 수원 20℃

  • 안동 16℃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9℃

  • 전주 21℃

  • 광주 19℃

  • 목포 19℃

  • 여수 17℃

  • 대구 19℃

  • 울산 19℃

  • 창원 18℃

  • 부산 18℃

  • 제주 20℃

증권 삼성SDI, 2분기 최대실적···하반기 주가 순항 예상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삼성SDI, 2분기 최대실적···하반기 주가 순항 예상

등록 2023.08.02 17:16

수정 2023.08.02 17:18

한승재

  기자

증권가 "삼성SDI,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삼성SDI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고객사 향 물량 확대, 스텔란티스와의 미국 2공장 MOU 체결 등이 하반기 실적과 주가를 견인할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 진단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일 대비 2만원(2.99%) 내린 6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 회사의 주가는 70만원선에 올랐으나 테슬라의 급락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 60만원선으로 내려앉았다. 삼성SDI는 지난 7월부터 상승 폭을 반납 후 등락을 오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삼성SDI의 주가 흐름은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2분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과 함께 배터리 수주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은 5조8406억원, 영업이익은 4052억원으로,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2%, 4.9%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의 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8256억원으로 같은 기간 10%가량 성장했다. 특히 회사의 2분기 실적은 해당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2분기 실적은 고객사의 신차 전기차(BEV) 판매량 확대에 따른 수혜로 풀이된다. 삼성SDI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BMW 그룹은 2분기 들어 전기차(BEV) 8만5000대를 판매,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BMW와 아우디 등의 신차 전기차에는 판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P5 전지가 탑재되어 있어, 고객사의 BEV 판매량 증가에 따라 삼성SDI의 2분기 P5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증권가는 회사의 2분기 호실적에 이어 3분기도 탄탄한 실적을 보이리라 전망했다. 유럽의 보급형 전기차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P5 중대형 전지 출하량 증가로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예상되는 중대형 전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8%대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SDI가 최근 스텔란티스와 미국 2공장 건설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점, 유럽 향 신규 합작법인(JV)에 대한 기대감, 3분기에 있을 전고체 시제품 납품 예정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최소 2분기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리라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에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증권과 다올투자증권 등도 각각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가 100만원, 103만원을 제시했다.

증권가 연구원들은 삼성SDI는 현재 심각한 저평가 상황에 있다고 평가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글로벌 경쟁사들 대비 극심한 저평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저평가의 주된 요인은 고객사 확장이 상대적으로 더뎠다는 이유였으나 23년 GM, 스텔란티스 2기 신규 수주 성공과 연말 추가 고객사 확보가 가능해 점진적으로 저평가 영역을 탈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진단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전방 수요 우려속에서도 삼성SDI는 꾸준히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라며 "조금이라도 기술 격차가 중요한 하이엔드 전기차 시장에서는 성능만 확인되면 가격과는 무관하게 채택될 수 있기에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