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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77형 LGD 패널도 쓴다"···삼성전자, OLED TV 대형화 '속도'

산업 전기·전자

"77형 LGD 패널도 쓴다"···삼성전자, OLED TV 대형화 '속도'

등록 2023.07.21 10:47

수정 2023.07.21 10:56

김현호

  기자

19일 77인치 OLED TV 전파인증 획득 83형에 이어 LG디스플레이 패널 탑재"하반기 LGD 패널 탑재한 신제품 출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TV용 OLED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그래픽=이찬희 기자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TV용 OLED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삼성전자가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라인업을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화이트 OLED(WOLED) 패널을 83형에 이어 77형까지 사용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올 하반기에 신제품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77인치 OLED TV(모델명 KQ77SC89A)에 대한 전파인증을 획득했다. 전파인증은 전파환경 및 방송·통신망 등에 위해를 줄 수 있는 기자재를 시험해 인증하는 적합성 평가를 뜻한다.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관련법에 따라 국내에서 방송 관련 제품을 판매하려면 전파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55·65·77인치 OLED TV 패널을 수급받고 있다. 다만 올해 3월 출시된 OLED TV(모델명: KQ77SC90A)와 크기는 같으나 모델 이름이 달라 신제품은 WOLED 패널을 탑재한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OLED는 RGB(적색·녹색·청색) 발광 소자를 사용해야 색을 구현할 수 있다. 삼성·LG디스플레이 모두 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하고 있으나 소자를 활용하는 방식이 달라 패널 이름을 각각 QD-OLED와 WOLED로 부르고 있다. QD-OLED의 발광원은 청색, WOLED는 백색 소자를 사용하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QD-OLED를 적용한 OLED TV를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3월에는 77·65·55형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는 등 OLED TV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이달 중순에는 미국법인 공식 홈페이지와 현지 소매점에서 83형 OLED 4K TV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83형 OLED TV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TV 시장 내 OLED TV의 입지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을 741만대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9% 증가한 수치다. 또 2024년에는 811만대, 2025년에는 9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올해 910만대로 예측한 TV용 OLED 패널 출하량을 2027년에는 1410만대로 연평균 1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77인치 OLED TV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등록은 지난 6월 1일 삼성전자가 83인치 OLED TV에 대한 전파인증 평가 등록 이후 두 번째"라며 "통상적으로 출시가 임박한 제품에 대해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받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중에 LG디스플레이 77, 83인치 OLED TV 패널을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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