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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사상 첫 서울 갤럭시 언팩 한 달 앞으로···이재용 회장 등판 촉각

산업 전기·전자

사상 첫 서울 갤럭시 언팩 한 달 앞으로···이재용 회장 등판 촉각

등록 2023.06.25 12:00

이지숙

  기자

13년 만에 첫 한국 개최···이 회장 참석 관심중국 업체들 신제품 출시로 폴더블 경쟁 치열신제품 출시로 판매량 1000만대 돌파 도전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5·플립5'가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전자가 아직 공식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7월 26일 언팩을 개최하고 8월 초 폴더블폰 신제품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언팩이 가까워지며 신제품의 디자인 외에도 가격, 색상 등 다양한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언팩인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제품 공개 행사 참석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물방울 힌지·더 커진 외부 화면 눈길
올해 삼성전자 폴더블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물방울 타입의 힌지 적용과 외부 디스플레이 확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폴더블폰에 U자형 힌지를 적용했으나 올해 신모델에는 새로운 물방울 힌지를 채택한다. 물방울 힌지는 디스플레이가 물방울 모양처럼 본체 안쪽에 밀려서 주름이 넓게 형성되는 구조다. 부드러운 곡선이 적용돼 내부 주름이 전 모델 대비 개선되고 디스플레이 양면도 중간에 틈 없이 평평하게 닫힐 수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제로갭 형태의 폴딩 구현으로 전작인 폴드4의 14.2㎜ 두께가 폴드5에서는 13.4㎜까지 얇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무게 또한 폴드4의 263g이 신작에서는 250g으로 경량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예년보다 일찍 5번째 폴더블폰 제품을 선보인다. 그래픽=홍연택 기자삼성전자가 예년보다 일찍 5번째 폴더블폰 제품을 선보인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를 종합하면 폴드5의 경우 물방울 힌지 외에 큰 변화가 눈에 띄지 않지만 플립5는 외부 화면이 대폭 커진다. 플립4의 외부화면은 1.9인치였으나 플립5의 화면은 3.4인치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앱 실행, 음악 제어, 사진 촬영 등의 작업이 가능해 사용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2 탑재를 통한 성능 개선이 기대된다.

색상 다변화·가격 경쟁력···1000만대 판매 돌파할까
올해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5·플립5 출시를 통해 폴더블폰 판매량 1000만대를 넘길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출하량이 2022년 950만대에서 2023년 1200만대, 2024년 18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도 올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 2100만대 중 삼성전자가 150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33.5% 증가한 수치로 신모델이 1210만대, 래거시 모델이 290만대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올해 다양한 색상의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샘모바일은 플립5가 미스티그린, 블루, 크림, 코랄, 다이아몬드, 그라파이트, 플래티넘, 옐로우 등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폴드5의 경우 크림, 다이아몬드, 팬텀블랙 등 3가지 색상 외에도 온라인 전용 색상인 블루, 코랄, 플래티넘 등 총 6가지 색상이 출시될 예정이다.

공격적인 가격 정책도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폴드5 가격을 전작 대비 낮추고 플립5의 경우 전작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테크니조 콘셉트와 슈퍼로더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 콘셉트 트위터 캡처테크니조 콘셉트와 슈퍼로더가 공개한 갤럭시Z플립5 렌더링 이미지. 사진=테크니조 콘셉트 트위터 캡처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작과 달리 이번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에서는 물방울 타입의 힌지 적용, 플립의 외부디스플레이 확대 등 소비자들의 불만사항 개선이 이뤄진다"면서 "소비자 사용 측면에서 의미 있는 개선이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올해 폴더블 수요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재용 깜짝 등장할까···한국 언팩 기대감 상승
갤럭시 언팩이 2010년 3월 시작된 뒤 1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하고 있다. 첫 한국 갤럭시 언팩에 참석해 신제품과 MX(모바일경험)사업부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폰 시장은 중화권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전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바 타입의 스마트폰 내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중화권 세트업체들이 경쟁력 강화와 자국 내 점유율 회복을 위해 다수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출시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서울 언팩을 통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세계에 삼성전자의 초격차 기술과 미래를 선보이고 삼성전자의 개방성을 통한 열린 혁신 철학을 전달한다.

단 아직까지 삼성전자의 신제품 발표 현장에 삼성 오너가가 직접 참석한 사례가 없어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제품 행사장에 이 회장이 참석할 경우 주목도가 이 회장에게 더 쏠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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