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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에듀테크'가 뭐라고···교원 '울고' 씽크빅 '웃고'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에듀테크'가 뭐라고···교원 '울고' 씽크빅 '웃고'

등록 2023.04.26 16:11

윤서영

  기자

씽크빅 작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전년比 14.7%↑교원 지난해 영업손실 115억원···1년 만에 적자 전환교육업계, 올해도 에듀테크 분야 경쟁력 확보에 '총력'

'에듀테크'가 뭐라고···교원 '울고' 씽크빅 '웃고' 기사의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었으나 교육업계 희비는 갈린 모습이다.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웅진씽크빅은 호실적을 거뒀지만 교원의 성적은 다소 저조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웅진씽크빅의 작년 한 해 매출은 9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종합 학습물인 '웅진스마트올' 판매 활성화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276억원으로 집계됐다.

웅진씽크빅이 성장세를 보이는 동안 교원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교원의 별도 기준 지난해 매출은 3980억원으로 전년(3597억원)보다 10.6%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115억원을 거뒀다. 지난 2021년 206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한 이후 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학령인구와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수업 감소 등이 주된 원인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21년 10월 교원의 지분 59.5%를 보유하고 있던 '교원크리에이티브'와의 합병과 이에 따른 인건비 지출 확대 등이 영업손실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웅진씽크빅의 에듀테크 시장 선점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한다. 웅진씽크빅은 2014년 디지털 전환을 선언하며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에듀테크에 적극 투자해왔고, 이후 2019년 11월 웅진스마트올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교원도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스마트 교육 시스템 구축에 매진해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진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교원은 올해 에듀테크 분야를 한층 강화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알파세대(2010~2024년 출생)'를 중심으로 학습 방식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물론, AI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준별 맞춤형 교육으로의 흐름과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교원은 실사형 AI기술을 적용해 실제 인물을 영상 합성으로 제작한 가상 교사 '실사형 AI튜터'에 챗GPT를 도입하기 위한 타당성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에듀테크 학습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교원은 챗GPT가 적용되면 학습을 위해 필요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손쉽게 찾아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습 도중 궁금한 사항에 대한 실시간 질의응답부터 데이터 개인화를 통해 학습자에게 최적화된 높은 정확도의 답변 제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듀테크 관련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5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교원은 R&D 투자액을 2020년 250억원에서 2021년 330억원, 지난해 400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려온 바 있다.

교원 관계자는 "R&D 인력 확대에 따라 인건비성 지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지만 중장기적인 미래가치와 성장성 확대를 위한 결정이었다"며 "투자 성과는 실적 개선과 함께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듀테크 시장은 올해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21년 7조3250억원에서 2025년 9조983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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