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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글에 샤오미까지···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더 뜨거워진다

산업 전기·전자

구글에 샤오미까지···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더 뜨거워진다

등록 2023.04.20 15:17

이지숙

  기자

샤오미, 카메라 성능 강조한 울트라 모델 공개구글, 6월 픽셀 폴드 출시로 폴더블폰 대전 합류삼성 프리미엄폰 점유율 16% 불과···경쟁 치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제조 시간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제조사들이 고급화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샤오미는 지난 18일 오후 언팩 행사를 열고 '샤오미13 울트라'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올해 2월 출시된 샤오미13 기본형과 프로에 이은 최고급형 제품이다.

샤오미13 울트라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채택했으며 6.73인치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글로벌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갤럭시S23 울트라의 유럽 현지 출고가인 약 1400유로(200만원)와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샤오미13 울트라는 뒷면 카메라가 강조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독일 유명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 협업해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구글에 샤오미까지···프리미엄 스마트폰 경쟁 더 뜨거워진다 기사의 사진

샤오미는 신제품 언팩에서도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4 프로 맥스와의 카메라 성능 비교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샤오미13 울트라의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를 지원한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카메라 기능을 중요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 갤럭시S23 울트라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샤오미와 함께 중국 3대 스마트폰 제조사로 꼽히는 중국 업체 비보와 오포가 조만간 프리미엄 제품인 폴더블폰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도전한다. 비보는 이달 20일 폴더블폰 '비보X폴드2'와 '비보X플립2'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포도 지난 2월 MWC 2023에서 공개한 '파인드N2플립'을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에는 구글도 폴더블폰 대전에 합류한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다음 달 10월 열리는 자체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신제품을 공개하고 오는 6월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구글의 픽셀 폴드는 외부 화면이 5.8인치, 내부 화면이 7.6인치, 무게는 283g로 예상된다. 배터리의 경우 저전력 모드에서 최대 72시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1700달러(224만원)로 예상된다.

구글과 중국 업체들이 폴더블폰을 대거 출시하며 하반기 폴더블폰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중국 업체들은 올해 판매 국가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플립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제품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지난해 2025년까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거시경제적 어려움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지만, 도매가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1% 증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매출액 측면에서도 처음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했으며 판매량의 경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샤오미와 구글은 지난해 기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 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1위는 75%의 점유율을 차지한 애플이며 삼성전자는 16%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삼성의 경우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과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만 놓고 보면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삼성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폴더블폰을 전략 모델로 내세울 것"이라며 "단 구글의 폴더블폰 진출은 삼성의 위기감을 높일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구글과의 파트너십 유지에 대해서는 "기업 간 영원한 파트너십은 없다. 이해관계에 따라 만들어지고 해체되는 것"이라며 "구글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로 삼성도 새로운 파트너를 통해 기존과 다른 경영전략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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