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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한화리츠, '공모 돌입'···리츠 시장에 '온기'

증권 증권일반

한화리츠, '공모 돌입'···리츠 시장에 '온기'

등록 2023.02.07 07:01

수정 2023.02.08 07:15

안윤해

  기자

KRX 리츠 TOP10 지수, 작년 저점 대비 18%↑한화·삼성FN·하나글로벌리츠 증시 입성 대기신규상장 리츠 목표 배당률 5.67~7.56% 수준"K-리츠, 1분기 빠른 회복 예상···배당 매력도 부각"

한화리츠, '공모 돌입'···리츠 시장에 '온기' 기사의 사진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와 금리 인상 등으로 침체돼있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온기를 되찾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 상장 리츠 중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최근 890~900선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9월까지 1000을 웃돌았던 지수는 지난해 10월 레고랜드발 PF 사태 이후 761선까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이어 올해들어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면서 지난해 저점(761.87) 대비 18% 상승하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의 리츠제도 개선방안 발표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다. 국토부는 리츠의 자금조달을 위한 기업어음(CP) 발행을 허용하고 부동산법인 인정 출자지분율을 최소 50%에서 20% 이상으로 낮추는 등 리츠 활성화를 위한 내용을 발표했다.

국내 리츠 상장은 지난해 10월 'KB스타리츠' 이후 신규 상장이 전무한 상황이었으나, 올해 상반기는 정부의 리츠 활성화 방안과 더불어 신규 리츠들도 줄줄이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올해 리츠들 중 가장 먼저 상장에 나서는 '한화리츠'는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모에 나섰다. 한화운용은 다음달 13일부터 공모를 통해 총 116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부동산에 투자하는 한화리츠는 한화생명의 노원·평촌·중동·구리 사옥과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빌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에는 한화그룹 계열사가 약 68% 이상을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화운용도 예상 배당수익률을 연 6.85%로 제시했다.

한편,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FN리츠'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은 프리IPO 투자금의 절반이상인 754억을 투자했다. 삼성화재도 724억원을 보탰다. 이밖에 기관투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교보생명이 각각 380억원, 2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삼성FN리츠의 기초자산은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생명 대치타워'와 '태평로 에스원빌딩'으로 삼성대치타워는 삼성생명이 64%, 에스원빌딩은 에스원이 100% 임차하고 있다. 삼성FN리츠의 목표 배당률은 5.67% 수준이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첫 상장 리츠인 '하나글로벌리츠'의 증시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하나글로벌리츠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본인가를 획득했으며 이르면 올해 1~2분기 내로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글로벌리츠는 미국의 '보스턴 콩그레스 스퀘어 오피스 타워'와 '뉴저지 70 허드슨'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했다. 하나글로벌리츠의 목표 배당률은 세 리츠 중 가장 높은 7.56%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과매도를 겪은 K-리츠는 최근 회사채 금리 안정과 리파이낸싱 성공 등으로 1분기 빠른 회복 예상된다"며 "올해는 양질의 리츠가 다수 상장될 예정이고 제도 개선도 이뤄지고 있어 우량 리츠를 중심으로 비중 확대를 권유한다"고 분석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비정상적인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 과도했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되고 있다"며 "최근 시장금리가 소폭 하향 조정되고 있어 상대적 배당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달 비용을 벗어나 상업용 부동산의 소득 매력도도 다시금 상승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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