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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국이 보는 삼성TV플러스···게임·디지털 아트도 확대

24개국이 보는 삼성TV플러스···게임·디지털 아트도 확대

등록 2023.01.11 11:00

샌프란시스코(미국)=

이지숙

  기자

김상윤 부사장 "콘텐츠 제작자들이 삼성 찾아"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합 통한 디지털 경험TV 플러스, 비디오 소비 환경 변화 최적화게이밍 허브·아트 스토어···트렌드 변화로 확대

김상윤 삼성전자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삼성전자 TV 서비스 현황과 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김상윤 삼성전자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삼성전자 TV 서비스 현황과 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국의 경우 시청자들이 TV를 보는 패턴이 급속도로 바뀌었다. TV에 안테나를 설치했던 것이 케이블로 전환됐고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한다. 컨텐츠를 만들어 유통하는 과정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지며 제작사들이 삼성을 찾고 있다."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 담당)

삼성전자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최상의 디지털 경험을 선보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김상윤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삼성전자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국내 언론과 만나 "현재 24개국 4억6500만대 이상의 삼성전자 TV와 모바일 기기에서 삼성 TV 플러스를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TV 서비스 현황과 전략'에 대해 브리핑하며 삼성 TV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 ▲삼성 게이밍 허브 ▲아트 스토어를 소개했다.

◇작년 30억 누적 시청 시간 기록···쑥쑥 크는 TV 플러스=삼성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케이블이나 위성으로 TV를 시청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2021년 기준 56% 수준으로 줄었으며, 78%의 소비자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사용 시간은 지속 늘고 TV 시청 시간은 줄어 2023년에는 모바일 사용 시간이 하루 평균 100분 이상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비디오 소비 환경 변화를 반영해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를 도입해, 지속 확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삼성 TV 플러스가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전 세계에 판매된 삼성의 디바이스 위에 서비스가 밀접하게 통합돼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내가 앱을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TV를 켜서 인터넷만 연결하면 리모콘을 컨트롤해 쉽게 볼 수 있어 굉장히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인 '삼성 TV 플러스'는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 드라마, 예능, 뉴스, 스포츠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이다.

2021년 4월 모바일 기기, 5월부터 스마트 모니터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고 2022년부터는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서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30억 누적 시청 시간 기록해 2021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18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의 경우 바이스 미디어, 라이언스게이트 등 파트너들과 의 협업으로 제공 VoD 수를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사장은 경쟁사와 서비스 차별점에 대해 "삼성 TV 플러스의 경우 TV, 가전, 모바일 등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이 정도 디바이스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줄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없다"고 강조했다.

◇콘솔 없이 TV로 게임, 디지털 아트 시장도 확대=TV를 통해 게임을 하고 미술 작품을 관람하는 고객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미국 성인의 약 70%가 게임을 즐기고, 일주일 평균 13시간 게임을 하며, 1개 이상의 기기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6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변화에 대응하고자 콘솔 없이도 TV에서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삼성 게이밍 허브' 서비스를 지난해 6월 시작했다. 2022년형 스마트 TV, 스마트 모니터에서 이용 가능하며 지난 12월부터는 2021년 TV에서도 스트리밍 게임을 지원한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패스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유토믹 ▲아마존 루나 등을 지원하며 연내 ▲앤트스트림 아케이드 ▲블랙넛을 추가해 2500개 이상의 인기 스트리밍 게임을 삼성 게이밍 허브를 통해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김 부사장은 "모든 게임이 클라우드에 올라가고 있어 콘솔이 앞으로 계속 필요할지 의문"이라며 "기기가 없어 게임을 못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게임을 공짜로 배포하고 그 안에서 광고, 게임 아이템으로 돈을 버는 것으로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콘솔이 없어지며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는 시장으로 갈 것"이라며 "우리는 미래를 위해 파트너들과 이야기를 시작했고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아트 시장에 대한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의 예술품 판매는 지난 2017년 대비 7% 증가했으며, 디지털 아트에 대한 지출은 지난 2019년 대비 23%나 늘었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지난 2017년 선보인 작품 구독 서비스로 현재 117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가입자가 연평균 150% 이상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 영국 테이트 모던 등 전 세계 50여 개 미술관과 박물관, 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적 명작부터 개성 넘치는 신인 작가의 작품까지 2000여 점의 작품을 제공한다.

한편 TV 플러스, 게이밍 허브, 아트 스토어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예전에는 TV를 더 많이, 자주 팔 수 있을까하는 고민을 했으나 지금은 소비자와 소통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시장이 크고 있다"며 "여러 기회를 통합해 삼성의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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