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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00만 가입자' 카카오뱅크···코인원 손잡고 500만 가상자산 고객 흡수한다

금융 은행

'2000만 가입자' 카카오뱅크···코인원 손잡고 500만 가상자산 고객 흡수한다

등록 2022.11.10 10:56

수정 2022.11.10 10:57

한재희

  기자

출범 5년, 가입자 2000만명···전 세대로 이용자층 확장29일부터 코인원 실명계좌 발급···고객 유입 새로운 동력시장 기대도 커···실적 개선·코인원 소식에 주가 급등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카카오뱅크 가입자수가 출범 5년만에 2000만명을 넘겼다. 2030세대에 집중해 있던 고객 층도 1050까지 다양해졌다. '젊은 세대의 은행'에서 '모두의 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이번에는 암호화폐 고객 흡수에 나선다. 오는 29일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실명계좌 발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비대면 입출금 한도 등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인터넷은행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코인원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뱅크는 "코인원과 제휴해 카카오뱅크에서 실명 확인을 통해 안전하게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카카오뱅크는 코인워과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NH농협은행과 케이뱅크, 신한은행, 전북은행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가상자산 거래소와 제휴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보다 앞선 7월 금융위원회가 금융권 규제개혁을 예고하면서 은행이나 증권사가 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관련 업무를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은행들은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을 보관·관리하는 수탁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카카오뱅크 역시 이러한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는 코인원과의 제휴를 통해 이자 수익(예치금)과 활성 계좌 확보 등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동종업계의 케이뱅크가 가상자산 거래소와의 제휴를 통해 급격하게 성장한 만큼 카카오뱅크 역시 비슷한 효과를 보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활황이었던 가상자산 시장에 힘입어 업비트와의 제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가입자 수 증가는 물론 출범 후 첫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500만명 늘어난 717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고 연간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 3분기 고객수는 783만명에서 801만명으로 18만명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분기에만 256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2000만 가입자를 가진 카카오뱅크가 가입 고객을 늘리고 금융플랫폼으로서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데, 코인원과의 제휴가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에 지출하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3분기 실적 개선 영향도 있지만 코인원의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실적이 발표된 2일에는 17% 뛰었고 8일엔 5.6% 오른데 이어 9일 오전엔 7%대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분들이 가상자산을 금융상품의 하나로 관리하고 있는 추세"라며 "카카오뱅크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경험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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