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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 시동 건 카지노, 매출 회복 속도전

선순환 시동 건 카지노, 매출 회복 속도전

등록 2022.11.03 13:38

천진영

  기자

지난달 파라다이스·GKL 매출 각 119.9%·275.5% 늘어하늘길 개방으로 하반기 수익 선순환 구조 본격 진입 4분기 일본 노선 확대·중국인 유입 시 회복 탄력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카지노 업계의 실적 개선이 탄력을 받고 있다. 드랍액 증가, 안정적 홀드율,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하면서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시현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파라다이스의 드랍액은 4129억원, 매출액은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9.9%, 119.9% 증가했다. 올해 1~10월까지 누적 카지노 매출액은 2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누적보다 25.7% 늘었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달 드랍액 2612억원, 매출액 3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10월보다 각각 263.1%, 275.5% 증가한 수준이다. 누적 카지노 매출액은 173.9% 증가한 2064억원이다.

통상 카지노 실적은 드랍액과 홀드율이 좌우한다. 드랍액은 방문객이 게임을 하기 위해 칩을 구매한 총액이며, 홀드율은 드랍액 가운데 카지노가 게임에서 이겨 취득한 금액의 비율이다. 홀드율이 상승하면 카지노의 수익성은 개선되는 구조다.

올해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업 정상화 국면에 돌입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어났다. 카지노 사업장 내 드랍액 확대, 홀드율 정상화에 따라 매출이 상승하는 선순환 궤도에 재진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카지노 업계의 큰 손인 일본 관광객의 국내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회복세도 탄력을 받았다.

지난달 파라다이스의 일본 VIP 드랍액은 2021억원으로 전월보다 29.8%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월평균 일본 VIP 드랍액인 액 1881억원의 107.4% 수준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출입국 규제 완화 이후 카지노의 비탄력적 수요를 확인했다"며 "인천공항에 가까운 P-City는 2017년 개장 이래 최고 수준의 일본 VIP 드랍액을 기록했으며, 일본 방문객도 2019년 월평균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일본 노선 확대에 따라 매스(Mass·대중) 고객 증가가 예상된다. 인천공항은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지난달 30일 도쿄 하네다 노선, 12월 1일 오키나와 노선 재개 이후 인천공항에 근접한 P-City로 일본 단체 관광객의 유입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GKL의 경우 일본 VIP 드랍액은 702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23.9% 늘었지만, 2019년 월평균 986억원의 71.2% 수준이다. 김포공항의 일본 국제선 재개가 도쿄 하네다 노선 하나에 그치면서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실적은 서울 강남 사업장을 방문한 로컬 고객의 드랍액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로컬 VIP 드랍액은 전월 대비 112.5% 증가한 78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8년 12월 1011억원 이후 최고치다.

이 연구원은 "지난달 서울 강남 사업장의 홀드율이 1.1%포인트 개선된 13.7%다. 전사 매출액 증가율이 드랍액 증가율을 상회하는 호실적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일본 방문객은 2019년의 27.4% 수준에 불과해 노선 확대 이후 일본 매스 고객 회복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다만 2019년 기준 중국 고객이 테이블 드랍액의 35.8% (일본 31.6%)를 차지해 중국 리오프닝이 실적의 주요 변수"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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