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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온스타일, PB 오덴세 분사...펀샵 힘준다

[단독]CJ온스타일, PB 오덴세 분사...펀샵 힘준다

등록 2022.10.25 11:23

수정 2022.10.25 11:29

조효정

  기자

다이닝 오덴세 시작으로 PB 분사 청사진자회사 펀샵 활용해 PB 사업 강화 목적"확정 단계 아냐···물리적 한계 가능성 있어"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CJ온스타일이 자체브랜드(PB) '오덴세' 분사를 준비 중이다. 이를 시작으로 자회사 '펀샵'을 활용해 오덴세를 비롯한 PB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 사업 부문인 CJ온스타일은 오덴세를 분사시킬 계획이다. 오덴세는 2013년 CJ온스타일 동반성장 협력사인 네오플램이 2년여에 걸친 상품 기획을 통해 탄생한 다이닝 키친 브랜드다.

내부에선 이르면 연내 오덴세 분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펀샵' '셀렙샵' 등 브랜드 디지털 숍을 통해 오덴세, 브룩스브라더스와 같은 PB 유통 채널을 공고히 해 해당 사업을 키우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까지 나온 상황이다.

CJ온스타일은 직간접 투자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며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모색하는 등 올해 본격적으로 PB, 라이센스브랜드 등 상품 카테고리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인수합병(M&A) 전략가'로 평가받는 윤상현 신임 대표가 수장에 오른 후 투자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CJ온스타일은 패션 부문 뿐만 아니라 비패션 카테고리도 강화하며 PB 사업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의류, 식품·가정용품, 가정, 이미용·화장품, 패션잡화, 인테리어 부문에서 '시크릿', '에디바우어', '오덴세' 등의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의 PB 사업 확대는 기존의 홈쇼핑 사업에서 벗어나는 '탈(脫) TV' 전략 중 하나다. 홈쇼핑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자, 홈쇼핑이라는 대표 사업을 운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다.

CJ온스타일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7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33% 가까이 줄었다. 주요 TV홈쇼핑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감소 폭은 CJ온스타일이 가장 컸다.

올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영업이익이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7% 감소하며, 경쟁업체 대비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었다. 올 상반기 리오프닝 분위기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TV 송출 수수료 및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증가하며 전년보다 실적이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오덴세 분사를 시작으로 CJ온스타일이 방송과 PB 영역을 분리 및 집중, 각 사업을 효과적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덴세 분사가 성공할 경우, 다른 PB들의 분사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니"라면서 "온스타일의 PB가 채널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다 보니 기존 PB의 밸류를 확대하고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 PB도 긍정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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