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다중채무자 올해 45% 급증
25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 평가정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전체 금융권에서 빌린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올해 6월 말 현재 약 688조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수도 지난해 말 이후 6개월 사이 279만10명에서 325만327명으로 16.5% 늘었다.
6월 말 기준으로 기업대출을 보유한 자영업자 1인당 대출액은 평균 2억1175만원 수준이었다.
다만 자영업자들이 기업대출은 물론 주택 등을 담보로 빌려 쓴 가계대출까지 포함한 실제 자영업자 전체 대출자 수와 대출 잔액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자영업자 수나 대출액 증가 속도보다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기업대출을 받은 자영업 '다중채무자' 수와 대출액은 훨씬 더 빨리 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자영업 다중채무자는 41만4964명으로, 작년 말(28만6천839명)과 비교하면 6개월 사이 44.7%나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 다중채무자의 대출액도 162조원에서 195조원으로 20.3% 증가했다. 자영업 대출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6월 말 기준 4억6992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40대가 13만5874명으로 가장 많았다. 50대(13만3357명)를 포함해 40∼50대가 절반을 넘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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