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22℃

  • 인천 23℃

  • 백령 17℃

  • 춘천 23℃

  • 강릉 26℃

  • 청주 24℃

  • 수원 23℃

  • 안동 23℃

  • 울릉도 17℃

  • 독도 17℃

  • 대전 24℃

  • 전주 24℃

  • 광주 22℃

  • 목포 19℃

  • 여수 20℃

  • 대구 23℃

  • 울산 21℃

  • 창원 21℃

  • 부산 20℃

  • 제주 18℃

이슈플러스 日 소프트뱅크, 中 알리바바 지분 9.1%P 처분···유동성 확보 나서

이슈플러스 일반

日 소프트뱅크, 中 알리바바 지분 9.1%P 처분···유동성 확보 나서

등록 2022.08.11 15:24

정백현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가운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가운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재일 한국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그동안 보유했던 중국 알리바바 지분 일부를 팔아 유동성 현금 마련에 나선다. 소프트뱅크 측이 처분하는 지분 규모는 기존 보유 지분에서 9.1%포인트에 해당한다.

11일 외신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선불 선도계약'을 통해서 알리바바 보유 지분율을 기존 23.7%에서 14.6%로 9.1%포인트 줄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 측이 확보하게 될 현금은 4조6000억엔(한화 약 44조5000억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가 확보하게 될 현금 4조6000억엔에는 알리바바 지분 재평가에 따른 이익 2조4000억엔(약 23조2000억원)과 파생상품 이익 7000억엔(약 6조8000억원)이 포함됐다.

선불 선도계약은 향후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약속하고 주식 가치의 일부를 미리 받는 파생상품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선불 선도계약은 알리바바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2억4200만주와 관련된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선불 선도계약에 대해 "장래 현금 유출 우려를 해소하고 가혹한 시장 환경에 대한 대비책을 더 굳건하게 해줄 것"이라며 "지분 매각 이후에도 알리바바와의 협력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소프트뱅크는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3조1627억엔(약 30조5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프트뱅크의 알리바바 지분 투자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손정의 회장이 알리바바 지분을 사들이면서 두 회사 간의 유대관계가 시작됐고 이후 알리바바가 급성장하면서 소프트뱅크의 평가 가치도 급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2020년부터 알리바바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대대적 단속에 나서자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3분의 2 이상이 사라졌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