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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반도체 대관 활동 강화 나선다···"리스크 최소화"

삼성전자, 美 반도체 대관 활동 강화 나선다···"리스크 최소화"

등록 2022.08.11 08:37

윤서영

  기자

삼성전자, 美 반도체 대관 활동 강화 나선다···"리스크 최소화"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반도체분야 대관 활동 강화에 나섰다. 이는 '칩4' 가입 문제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전쟁'이 본격화되는 상황 속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70억달러(약 22조원)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에 대한 미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원활한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권혁우 전 산업통상자원부 미주통상과장을 반도체(DS) 부문의 글로벌 퍼블릭 어페어스(GPA)팀 상무로 영입했다.

외교부 출신인 김원경 부사장이 팀장으로 있는 GPA팀은 삼성전자 내에서 해외법인 관리와 사회공헌·대외활동, 현지정부와 소통하는 대관업무 등을 맡고 있다.

그동안 GPA 미국 워싱턴 D.C. 사무소는 가전, 스마트폰 등 DX부문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부분 인력이 가전과 스마트폰을 담당하면서 반도체 쪽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이다.

권 상무의 영입으로 GPA팀 DS부문 인력 충원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권 상무는 첫 출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출장을 통해 인력 충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충원보다는 외부 반도체 대관 전문가 영입으로 방향성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DS부문 대관 강화에 나선 것은 반도체가 '경제 안보' 핵심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반도체 굴기 견제를 위해 '칩4 동맹'을 추진 중이다. 2800억달러(약 363조7200억원)를 투자하는 '반도체 과학법'에도 서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의 칩4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새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것도 주요인이다. 2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하는 만큼 세제혜택, 지원금 등 미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가 필요하다.

삼성전자는 향후 20년간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 11곳을 신설하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약 2000억달러(약 262조원)를 투자해 텍사스주 오스틴에 2곳, 테일러에 9곳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새로 지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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