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원칙적으로 명분 없어"···비대위 체제 전환 반대
김 최고위원은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하는 것인데 원내대표는 유지하고 당 대표 직무대행을 내려놓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직무대행으로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조속한 비대위 체제로 전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82일 만에 '비대위 여당'을 꾸리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국민의힘은 비대위 전환 요건부터 논란이 되면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예를 들어 대통령 사고 상황에 국무총리가 저는 국무총리직은 유지하고 직무대행은 안하겠다고 하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며 "권 원내대표도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전혀 리더십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해서는 거듭 반발했다. 그는 "정치적인 명분도 찾지 못했고, 원칙적으로 당헌 당규상 명분도 찾지 못했다"며 "최고위원 보궐을 통해 지도 체제를 다시 정비하면 되는 것인데 왜 비대위로 가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당 최고위원으로서 당이 왜 비대위 체제로 가야하는지 정치적인 이유도, 당헌 당규상 원칙적인 이유도 찾을 수 없다"며 "다들 이성을 찾고 원칙을 지켜달라"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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