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포스트
  • 유튜브
인간과 공간을 위한 빛의 가장 아름다운 진화 옳은미래 lg의 옳은 미래가 더 궁금하다면 lgfyture.com

금융규제개혁, 이것만은 꼭!

카드사 원앱 플랫폼···'차별성' 무기 손에 쥔다

  • font-plus
  • font-minus
  • print
  • 카카오 공유하기
  • twitter
  • facebook

조달금리 상승·결제수수료 인하 등→업황 악화
금융위, '카드사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 선언
금산분리 규제 완화와 맞물려 카드업계 희소식
"플랫폼 발전과 함께 데이터 기반도 풍부해질 것"

이미지 확대thumbanil

그래픽=박혜수 기자 shpark@

올해 하반기 수익성 악화에 봉착한 카드사들이 금융당국의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인한 신용판매 부문은 물론 조달 금리 상승과 DSR규제 포함으로 인해 여신업까지 악화됐다. 이에 카드사들은 생활금융플랫폼 구축, 데이터 판매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섰지만 모두 사업 초기 단계라 단기간에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이같은 금융업황 악화에 따라 금융위는 지난 19일 '금융규제혁신위원회'를 출범하고 4대 분야, 9개 주요 과제, 36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세부과제에 대해 전통적 규제 틀을 당연시하지 않고 산업간 융·복합 확대 흐름에 적합한 대안은 없는지 적극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여신협회는 카드사들의 신사업 추진을 위해 ▲카드사의 데이터 활용 규제 개선 ▲카드사의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 등 두 가지 과제를 당국에 요청했다.

이 가운데 '플랫폼 비즈니스 활성화' 추진은 금산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결합 제한) 규제 완화와 맞물려 카드사들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그간 카드사들은 빅테크의 결제시장 진출로 신용판매 시장에서 입지가 대폭 줄었다. 빅테크는 상품 판매와 구매, 결제를 한번에 할 수 있는 간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카드사들이 쥐고 있던 지급결제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1981만건, 606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각각 36.3%, 35%가 증가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너도나도 생활금융플랫폼을 구축하고 나섰다.

신한카드는 기존 신한페이판을 신한플레이(신한pLay)로 개편했다. 하나의 앱으로 결제는 물론 자산관리, 멤버십, 금융콘텐츠까지 이용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KB국민카드는 신성장사업그룹과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해 국내외 신성장 사업을 지원하고 IT인프라를 강화하는 한편, KB페이를 출시하고 모바일 홈 앱에서 제공하던 결제, 카드발급 등 주요 서비스를 한 곳으로 모았다.

하나카드는 대표 플랫폼인 원큐페이(1Qpay)를 중심으로 간편 플랫폼을 통합했고, 우리카드는 우리페이를 중심으로 통합결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기업형 카드사들도 분주하다.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카드사를 뛰어넘은 '데이터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했다. 삼성카드는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과 손잡고 '삼성파이낸셜네트워크'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했다. 동시에 통합 삼성 금융플랫폼인 '모니모'를 선보이고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인 카드사들의 금융플랫폼은 빅테크가 우위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차별점을 보이지 못하고 답보 상태인 게 현실이다.

업계는 각 사의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는 데 최근 금융당국의 카드사 플랫폼과 금산분리 규제 완화 행보가 핵심 키위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보험·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회사 투자 제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카드사 등 여전사와 저축은행, 금융투자회사가 비금융회사의 지분을 20% 이상 보유하려면 금융당국으로부터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카드사들이 비금융회사를 인수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각 카드사 플랫폼은 다양한 IT기업 인수를 토대로 특색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 카드사들이 당면한 외부 영업환경 악화는 심각한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규제 빗장이 풀리면서 다양한 업종을 자회사로 편입해 영위할 수 있다면 디지털 금융 플랫폼에 차별성을 도모할 수 있고, 여기에 최근 미래 수익원으로 떠오르는 데이터 사업 기반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crystal@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