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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경 한은 금통위원 "물가안정에 중점··· 점진적인 인상정책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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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급등세 전망에 성장 손실 비용 감수 불가피
기대인플레이션 2차 파급효과 완화·고착화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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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진=대한상공회의 제공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최근의 경제‧금융상황을 감안하면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내 세 차례 남은 통화정책결정 금통위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서 위원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딘 1층 컨벤션홀에서 '한은금요강좌' 대면강의 재개를 기념해 '통화정책 기조변화 배경과 리스크 요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총 6차례 인상한 배경에 대해 "과거 금융위기와 달리 코로나19 위기 이후 수요와 공급간 회복시차가 장기화된 가운데 다수의 공급충격이 중첩되면서 물가상승이 가속됐고 물가급등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물가안정을 우선시하면서 성장 손실 비용을 감수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금리인상의 물가 파급시차가 수개월 정도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완화조정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기대인플레이션을 통한 2차 파급효과를 완화하고 고물가 국면의 고착화를 방지하는데 유효할 것이란게 서 위원의 설명이다.

이어 "경상수지 흑자 축소와 내국인의 해외투자 확대, 외국인의 증권투자 순유출 등으로 지난해 4분기 이후 외환수급이 순유출로 전환되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것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는 경기 및 물가전망, 금융시스템과 소득불균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다양하게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둔화로 우리나라 수출 여건이 악화됐고 민간소비도 실질구매력 감소, 감염병 재확산 등 하방리스크가 커진데 이어 빠른 금리인상이 소비여력 축소, 비용 상승, 주택가격 기대심리 약화 등을 통해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6% 상회하다 3분기 고점을 보인뒤 서서히 하락할 전망"이라면서도 "내년에도 수요와 공급측면의 압력이 지속되면서 3%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일 전망이고 겨울철 에너지가격이 급등할 경우 물가 고점은 이연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이 소득 및 자산 불평등에 미치는 재분배경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금리정상화는 자산불균형 완화를 통해 소득불균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통해 필수재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의 지출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위원은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앞으로 인플레이션의 높은 지속성이 예상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통화정책 긴축을 중단할 경우 인플레이션 재발로 더 큰 폭의 금리 인상과 성장 손실이 불가피하다"면서 "향후 금리 인상속도는 점진적인 인상경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물가의 상승압력이 지속되는 동시에 성장의 하방압력이 확대되면서 성장-물가간 트레이드-오프(trade-off) 관계가 심화된다면 정책결정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 경우 현재와 미래의 성장·물가 경로를 조심스럽게 점검하면서 적절한 통화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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