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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4세대 폴더블폰, 대중화 발목 잡을 R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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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r
"시장이 안 좋아도 대중화 될만한 조건은 갖췄어요. 삼성이 충분히 제품 개선을 이뤘으니 대중화 가능성은 있을 거에요."

삼성전자가 내달 10일 공개하는 4세대 폴더블폰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은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Z폴드4, Z플립4 등 신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기자와 통화한 업계 한 관계자는 "대중화 판단 기준은 3세대 대비 얼마나 팔리느냐 보면 된다"며 "가격이 동결만 돼도 사실상 인하 같은 효과가 있으니까 소비자 반응이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에서도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신제품 준비가 한창이다.

모바일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사장(MX사업부장)은 뉴스룸 기고문에서 폴더블폰의 급속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일부 소수의 소비자를 위한 제품으로 시작했던 폴더블폰이 빠른 속도로 대세로 거듭나며 이제는 진정한 대중화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000만대로 집계됐다.

그런데 4세대 폴더블폰의 출시 시점은 매우 좋지 않다. 지구촌을 뒤덮은 'R(Recession·경기 침체) 공포' 때문이다. 리스크는 장기 저성장 국면 진입이다.

삼성은 폴더블폰 출시 4년차에 접어들었다. 100만원대 Z플립4는 한해 1000만대 이상 팔아야 하고, 또 S시리즈에 버금갈 만큼 판매량을 늘리는 게 해당 사업부의 장기적인 목표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는 폴더블폰 흥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경영진 입장에선 불편하기 짝이 없다. 경기가 나빠졌을 때, 지갑 사정이 어려울 때 신제품 수요는 둔화되기 마련이다.

삼성은 Z폴드4, Z플립4 등을 야심차게 준비 중이다. 해외 IT전문매체들은 디자인 변화는 작지만 디테일(무게, 내구성, 주름 등) 변화에 주목했다. 언팩을 앞두고 최근 몇 주간 제품 디자인 유출, 예상 스펙 등 루머가 나도는 것만 봐도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는 반증이다.

기자는 지금 사용 중인 갤럭시 A시리즈의 2년 약정기간이 지난달 만료됐다. 조만간 신제품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Z플립4를 쇼핑리스트에 담을지 고민 중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번 신제품엔 다양한 배터리가 채택됐다는 점이다. 삼성은 신제품을 위해 배터리 공급업체를 3곳으로 늘렸다. 비용 절감 및 공급망 다양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계열사 삼성SDI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중국 ATL 등 3곳이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부가 갤럭시 폴더블폰에 3개 협력사 배터리를 한꺼번에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생산 차질 리스크에 대비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이다.

배터리는 스마트폰 전체 비용의 5%를 차지한다. 폴더블폰은 배터리가 두 개씩 분리돼 있기 때문에 기존 스마트폰과 비교해 원가율이 높다. 이 영역의 비용 절감을 통해 이윤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는 폴더블폰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수익성을 높이려면 결국 많이 팔려야 한다. 마케팅 전략도 중요하다. 노태문 사장은 "다음달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 혁신이 기술을 넘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과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폴더블폰은 아직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4세대 제품의 성공을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반드시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제 남은 언팩까지는 2주. 4세대 폴더블폰이 R공포를 이겨내고 흥행몰이에 나설지 승부는 곧 시작된다.

김정훈 기자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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