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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리는 건설사 상반기 실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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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GS건설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익 성장세 둔화
대우건설·DL이앤씨·HDC현산 등 영업익 작년比 큰 폭 감소
원자재값 급등 및 화물·레미콘·철콘의 도미노 파업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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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건설 원자재값 급등과 금리 인상, 철근·콘크리트 업계 파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해외 사업 리스크 등의 이유로 건설사들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완충시킬 신규 분양이 활발했던 기업과 그렇지 못했던 기업간 실적 희비가 뚜렷해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 상장 대형 건설사의 상반기 매출은 2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6.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4742억원으로 14.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GS건설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상반기 매출 5조253억원으로 1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올해 제시한 매출 목표치 9조5000억원의 절반을 넘어선 55.3% 달성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863억원으로 2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실적 증가에는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된 에스앤아이건설(대표 조우섭)의 연결편입효과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한 34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조7248억원, 순이익은 408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4.0%, 46.1% 증가했다.

현대건설은 "견고한 국내 주택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 호실적을 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만 수주액이 7조원에 육박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으며 GS건설은 8건의 시공권을 따내며 누적 수주액 2위에 랭크됐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등한 건자재 가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탓도 있지만 지난해 동기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실적 정산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DL이앤씨와 HDC현산 역시 상반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는 매출이 9.8% 하락한 3조2666억원, 영업이익은 32% 하락한 2916억 원으로 집계됐다. DL이앤씨가 지난해 수주한 약 2조 원 규모의 러시아 플랜트 프로젝트 2건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공사가 전면 중단되면서 플랜트 부문의 실적이 감소한 것 보인다.

HDC현산 상반기 매출은 1조4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4656억원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분기에 발생한 광주 아이파크 재시공과 관련된 추가 손실액을 메우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주요 자재 수급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상반기 실적은 예상치보다 악화할 수도 있다"며 "다만 원자재값의 경우 해결될 가능성이 있고 분상제 개편으로 분양을 미루고 있는 건설사들이 있는만큼 하반기에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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