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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 이번엔 통화품질 시끌···이러다 '계륵폰' 될라

갤럭시S22 이번엔 통화품질 시끌···이러다 '계륵폰' 될라

등록 2022.04.08 15:11

윤서영

  기자

일부 제품에서 통화누락·메아리 현상 지적삼성, 한 차례 개선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GOS에 연이어 터진 통화품질 문제로 골머리

갤럭시S22 울트라와 갤럭시S22플러스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갤럭시S22 울트라와 갤럭시S22플러스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제공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로 한 차례 홍역을 앓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2가 이번엔 통화품질 문제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신제품 출시 한 달 사이 사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면서 잡음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시리즈 일부 단말기에서 '콜 드롭(통화누락)'을 비롯한 통화품질 불량 현상 등이 나타난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빠르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고객 불만 진화에 나섰으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는 갤럭시 S22 시리즈 이용자들의 통화 품질 관련 문의와 조치 방법 관련 글이 다수 올라왔다.

우선 갤럭시S22 일부 제품에서는 스피커폰으로 통화 시 상대방 단말기를 통해 본인 목소리가 다시 들리는 '메아리' 현상과 전화 수신이 되지 않고 안내 문자(콜키퍼, 캐치콜, 매너콜)가 수신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두 가지 현상을 개선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음악을 재생하거나 통화 중 상단 스피커와 수화부(리시버)에서 잡음이 들리는 현상의 경우 후면 카메라 렌즈 주변부를 폰케이스나 보호 필름 등으로 가릴 경우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S22 모델이 방수기능을 위해 제품 내부 압력과 외부 압력을 맞추는 공기 통로가 후면 카메라 렌즈 주변부에 위치하고 있다"며 "후면 카메라 렌즈 주변부에 폰 케이스나 커버, 카메라 보호필름 등이 부착된 경우 잡음이 들리거나 소리가 작게 들릴 수 있어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단 일부 소비자들은 삼성 측이 고객들의 카메라 보호필름에 대한 수요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발한다.

삼성멤버스 커뮤니티에는 "보호필름에 대한 수요를 모르지 않았을 것 같은데 미리 안내를 했으면 소비자들이 헷갈릴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카메라 보호를 위해 구매해서 붙인 보호 유리를 떼야 하나"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기본 전화 애플리케이션을 T전화로 설정 후 '스마트 클리어 뷰 커버'를 장착한 경우 커버 화면에서 전화 받기가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삼성전자 측은 "자급제 폰이나 LG U+, KT 출시 폰 등은 T전화 앱이 기본으로 설치된 것이 아닌 다운로드를 통해 사용하는 것으로 동작에 차이가 있다"며 "클리어 뷰 커버 장착 후 창에서 전화 받기를 사용하려면 T전화 앱 삭제 또는 기본 휴대전화 앱을 전화 앱으로 변경 후 사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GOS 논란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치 달성 우려와 달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77조원, 영업이익은 1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50.3%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1분기 갤럭시S22 출하량은 800만대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GOS 기능에 관한 논란이 발생하며 스마트폰 판매량 목표치 달성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1분기 상황으로는 논란이 우려만큼 부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았다"며 "다만 1분기 판매량은 사전예약 효과를 베제할 수 없어 흥행 지속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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