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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정부, 해외 입국 PCR 검사 면제하라"

대한항공 노조 "정부, 해외 입국 PCR 검사 면제하라"

등록 2022.03.31 15:24

이세정

  기자

"美 등 39개국, 외국인 무격리 입국 허용...수요 93% 회복""韓, PCR 음성 확인서 요구... 여객 수요 회복 발목"

보잉 777-300E. 사진=대한항공 제공보잉 777-300E.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해외 입국시 PCR 검사를 면제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대한항공노조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항공산업 노동자들, 이와 연관된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아직까지도 예전처럼 업무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우리 노동자들이 제자리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여객 수요 회복이 필수적이지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방역 정책은 여객 수요 회복의 발목을 옥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이 지난 2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39개국에서는 이미 외국인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항공 수요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93% 수준까지 회복됐지만 우리나라는 어떤가?"라며 "아직도 코로나19 이전 수요의 10%커녕 5%에 미치지 못한다. 이러한 간극은 바로 변화를 직시하지 못하고 주변 눈치만 보며 결정을 방치하는 방역당국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하나투어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입국 제한 자체를 없앴고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캐나다, 캅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도 PCR 음성 확인서를 따로 요구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태국은 4월 1일부터 입국시 PCR 음성 결과지 제출을 없기로 하는 등 과감한 빗장 풀기에 나서는 중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도 PCR 음성 검사서를 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어린 아이들 등 여러 이유로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격리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이러한 모든 방역절차들이 항공 수요 회복을 가로막고 있고 우리 노동자들의 일자리 복귀도 방해하고 있다"며 "사실상 유명무실해진 입국 시 PCR 검사를 면제해아 한다. 그래야만 항공산업이 살고 노동자들이 산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항공산업 노동자들은 다시 일자리로 돌아가고 싶다"며 "의지와 상관없이 반복되는 휴업으로 삶은 더 피폐해지고 망가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희생을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정부와 방역당국에 방역정책 문턱을 낮추고 항공 수요 정상화를 위한 과감하고도 발빠른 조치를 할 것을 요청한다"며 "아직까지도 위기에 빠져있는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과 생존권 유지를 위한 호소에 직접 답을 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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