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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건설업황 악화에도 회사채 시장서 흥행 빛났다

한화건설, 건설업황 악화에도 회사채 시장서 흥행 빛났다

등록 2022.02.18 06:01

정백현

  기자

서울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제공서울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제공

최근 들어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잇달아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건설업계가 안팎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화건설이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금융투자업계와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17일 2년물 660억원, 3년물 64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해 1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두 채권의 금리는 각각 3.72%와 4.11%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오는 5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의 이번 회사채 발행이 주목을 받는 것은 이유가 있다. 당초 이 회사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지난 1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회사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1300억원의 주문을 받는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잇단 안전사고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여파로 건설업계 안팎의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에서 발행한 채권이기에 그 가치가 남다르다. 실제로 최근 현대건설, HDC현대EP 등 주요 건설사들도 회사채 발행을 준비했으나 시장 상황 악화로 채권 발행을 철회한 바 있다.

한화건설이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채권 발행에 성공한 것은 최근 미래 전략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개발사업과 친환경 사업의 성장성을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표현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한화건설은 현재 서울역 북부 역세권 개발, 수서역 복합개발 등 대형 역세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일대 MICE 사업을 수주하며 복합개발 사업의 강자로서의 가치를 더 높였다.

금융투자업계 쪽에서는 비슷한 수준의 회사채 평균 금리보다 한화건설이 발행하는 채권의 금리가 매력적이고 어려운 시장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과감하게 정면 돌파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기존에 수주한 대형 복합 개발 사업과 풍부한 분양물량으로 향후 연간 4~5조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예상되며 하수처리와 해상 풍력 등 친환경 사업 진행이 본격 궤도에 오르면 더욱 가파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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