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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NFT 약발 다했나···파랗게 질린 게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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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게임주]심상찮은 연초 급락세 속에 목표가 줄하향
크래프톤·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 바닥권 맴돌아
신작 부재·호재 소멸에 신음···“투자전략 다시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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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들어 게임주가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불과 몇 달 전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신사업 진출 소식에 신고가 행진을 거듭하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증권가에선 올해 신작 라인업과 실적 전망을 토대로 게임주 투자 전략을 다시 짜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종가(34만3000원) 기준으로 연초대비 -25.3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수익률은 -31.1%, 지난해 고점(11월 17일·56만7000원) 대비로는 -39.5%에 달한다. 크래프톤은 이날 장중 33만3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같은 기간 -12.59%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당시 신사업 진출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하기도 했지만 다시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 위메이드(-25.5%), 카카오게임즈(-23.87%), 컴투스(-18.24%), 펄어비스(-15.07%) 등 코스닥 게임주 역시 대부분 두 자릿수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게임주는 지난해 4분기 메타버스, NFT 등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둔데 이어 올해 실적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약세로 돌아섰다. 그간 가시적인 성과 대신 신사업 계획 만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인 만큼 신작 출시 지연, 실적 부진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크래프톤 목표주가를 기존 61만원에서 45만원으로 26.23%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52만원으로 기존대비 23.53% 낮춰 잡았다. 신작 <뉴스테이트>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거두면서 단기적인 눈높이 조정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크래프톤의 실적 반등과 밸류에이션 상승은 차기작의 흥행에 달려있다”며 “회사는 미공개 신작을 2분기 출시하고,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프로젝트 비링엄>을 올해 4분기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직 신작 정보가 제한적으로 공개된 만큼 올해 신작 발표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오딘>의 4분기 성적이 둔화한데다 지난해 인수한 라이온하트의 연결편입 시점이 올해 2분기로 전망되면서 단기적인 주가 하락이 전망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을 포함한 주요 게임들의 매출 성장성이 대폭 부진한 상황이라 단기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운 상태”라며 “주가는 NFT, 메타버스 관련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새로운 장르나 P2E(Play to Earn) 게임 시장 등 신규 영역에서의 성공이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MMORPG 최강자를 입증했지만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1분기 중 P2E 게임에 대한 구체적 전략과 올해 신작 스케줄에 대해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사업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게임주는 대표적인 성장주로 금리 상승에 취약하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한국은행 역시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향후 투자심리가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 투자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모멘텀이 될 이벤트가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이 급락한 종목 위주로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실적과 밸류에이션 바닥을 확인한 후 연간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허지은 기자 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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