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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지도자들에 국민 통합 당부한 문 대통령···“잘 이끌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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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어 7대 종교 지도자 靑 초청
천주교·불교·개신교·원불교·천도교·유교·민족종교협의회 등
임기 마지막 해 화두로 제시한 국민 통합 역할 당부
코로나 상황속 종교계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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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종교계 대표들에게 “정부와 종교계 간 코로나 대응 실무협의회를 계속하고 있지만, 오미크론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종교계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를 맞아 이날 종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본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히며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류영모 한교총 대표, 이홍정 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이범창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문덕 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정순택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오랜만에 7대 종단 지도자님들을 한자리에 모셨다”면서 “먼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오랜 기간 고통을 나누며 함께 노력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4차 유행이 점점 진정되어 가고 있지만,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아주 큰 고비가 아직 남아 있다”며 “설 연휴와 맞물리며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화할 그런 가능성”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웃 일본을 비롯한 외국의 사례들을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은 낮아도 일단 우세종이 되고 나면 확진자 수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그런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방역 당국과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접종 대상자가 3차 접종까지 빨리 마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 이번의 4차 유행에서도 60대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를 많이 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이제는 50대 이하의 3차 접종률이 오미크론의 피해 정도를 좌우하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이나 불안 해소에 종교계의 역할이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종교 지도자들에게 문 대통령은 “탄소 중립의 목표 달성은 정부의 정책적 노력 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의 노력이 하나로 결집되어야만 가능하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의 공감과 참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 지도자들께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시고, 탄소 중립을 위한 생활 속 실천 운동을 격려하며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 정부도 국제 사회에 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통령으로 한 가지 더 욕심을 부린다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들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통합에 의미를 크게 두었다.

그러면서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한마음으로 서로 격려하며 위기를 넘는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되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종교 지도자들께서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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