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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 되겠다”

이재명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민생 대통령 되겠다”

등록 2022.01.04 11:26

문장원

  기자

4일 경기도 광명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위기, 글로벌 패권경쟁 등 4대 위기 극복 강조“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검증된 실력 갖춘 리더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신년 기자회견-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신년 기자회견-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 공장 .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전 경기도 광명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대전환과 국민 대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신년 메시지의 키워드는 ‘위기 극복’이었다. 이 후보는 4일 경기 광명 소하리에 있는 기아차 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 민생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은 지난 2001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방문해 IMF 외환위기 조기종식을 선언했던 곳이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외환위기를 극복을 선언한 김대중 대통령처럼 자신도 대통령이 돼 코로나19, 저성장·양극화, 기후위기, 글로벌 패권경쟁 등 4대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소하리 공장은 국내 최초의 종합자동차공장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사의 애환을 품고 있는 곳”이라며 “자동차 산업이 지난날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 핵심산업으로 우뚝 선 것처럼 저는 오늘 이곳에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다시 한번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이 후보는 당면한 4대 위기 가운데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해서는 공공의료 확충을 통한 ‘감당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과 현장 인력 처우 개선, 인력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을 강조하며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위한 국회 논의를 여야에 정식으로 요청했다.

저성장·양극화 위기 대책으로는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격차를 해소하고 불공정한 시장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각 분야에서 힘의 균형을 회복하는 ‘공정성장’과 국가적 대투자를 통한 ‘전환성장’으로 기회 총량을 대폭 늘리겠다”며 "아동수당을 만 18세까지 아동청소년수당으로 확대하고 청년기본소득을 지급해 진로지원과 역량강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대응 비전으로는 그동안 밝혀 온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거듭 강조했다. 또 기술경쟁 위기에 맞서 “과학기술혁신 전략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기술주도권 확보와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국가투자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 대해선 “미국과 중국 모두 우리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라며 “경제뿐만 아닌,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계를 갖추는 일은 우리가 이 땅에 사는 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목표이자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이라며 “이념과 선택의 논리를 뛰어넘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미·중 패권경쟁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국민 대도약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와 종합부동산세 완화 추진에 대한 비판에도 ‘실용주의’로 맞섰다. 또 당선 후 야권까지 아우르는 ‘통합정부’ 구상도 다시 언급했다. 이 후보는 “국민통합과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유능한 인재, 좋은 정책이라면 진영과 이념을 가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 문제 역시 가격만 억누르며 시장과 싸우기보다 무주택 실수요자와 1주택자 보호를 핵심 목표로 삼고 충분한 공급과 시장안정을 이루겠다”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불합리한 종부세 시정과 마찬가지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재건축·재개발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위기의 대한민국, 누구에게 맡길 것인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실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국민의힘을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저는 소년노동자 출신 변호사로, 두 번의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직을 잘 수행했다. 기득권의 숱한 저항과 음해를 이겨냈고, 정치적 위기의 순간들을 정면으로 돌파해 기회로 만들었다”며 “제 삶에 드리웠던 지독한 가난과 장애, 역경과 위기들을 이겨냈던 것처럼 자랑스러운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해 내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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