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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삼성화재 신임 대표 홍원학···삼성이 키운 CEO 후보군

금융 보험

[He is]삼성화재 신임 대표 홍원학···삼성이 키운 CEO 후보군

등록 2021.12.10 17:21

이수정

  기자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와 나란히 사장 승진삼성전자·생명·화재 아우르는 이력 보유자상품 경쟁력 중심 디지털 신사업 추진 과제

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그래픽=박혜수 기자 hspark@

홍원학 사장이 최영무 대표에 이어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았다.

삼성화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0일 홍원학 부사장(사장 승진)을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홍 사장은 삼성생명으로 입사한 뒤 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경영전략팀을 거치면서 그룹의 CEO 후보군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앞서 삼성그룹은 2018년 홍 신임 대표와 함께 지금의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유호석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부사장으로 나란히 승진시켰다. 당시 삼성은 “전무 이상 고위 임원의 승진을 확대해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기 위함”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는데, 이들은 모두 그룹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 부서를 거쳤다는 특징이 있다. 홍 사장 외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사장)는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 유호석 CFO는 미래전략실과 금융경쟁력제고TF 초대 장을 맡았다. 이들 3명 중 2명이 이번에 나란히 계열사 대표이자 사장으로 영전한 셈이다.

삼성화재 신임 대표로 내정된 홍 사장은 현재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으로 1964년(57세)생이다.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했으며, 2010년 임원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로 재직했다.

또 그는 2011년부터 삼성생명 인사팀에서 상무와 전무를 거쳤으며 2018년에는 삼성생명 특화영업본부장 전무로 활동했다. 지난 2018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해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 1월 삼성생명 FC영업1본부장을 거쳐 현재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이다.

전임 최영무 대표이사가 임원 시절 전부를 삼성화재에서 보냈다면 홍 사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그룹 핵심 계열사와 보험사 전반을 아우르는 이력을 보유했다. 삼성화재를 넘어 삼성그룹 차원의 경영전략을 실행에 옮길 적임자라는 평이다.

삼성화재 측은 “홍 사장은 보험사 요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쉽과 전문성이 검증된 인물”이라며 “내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삼성화재의 질적 성장과 미래사업 경쟁력 제고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사장의 과제는 앞서 삼성화재가 지향점으로 발표한 ▲상품 ▲서비스 ▲UI·UX(고객경험)의 실현이다. 이를 위해 홍 사장은 보험사 핵심인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사장은 올해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질문에 “회사의 손익예측모델 기반의 언더라이팅 전략을 지속하고 고보장 중심 업셀링(upselling)에 주력하면서 손익을 관리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언급한 두 가지 전략 모두 상품 경쟁력이 떨어지면 사용할 수 없다.

이를 바탕으로 홍 사장은 최근 디지털 사업 구심점이 될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브랜드를 신규 출시한만큼, ‘디지털’과 ‘상품경쟁력’을 모두 잡은 금융생활플랫폼 구축을 완성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존 삼성화재 대표이사였던 최영무 대표는 용퇴 후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유임이 결정됐다.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유임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장석훈 대표이사가 유임, 삼성자산운용은 서봉균 삼성증권 전무(부사장 승진)가 선임됐다.

삼성금융계열사 임원 인사는 내주 초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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