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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너도 나도 NFT, 블록체인 열풍 “이제 시작”

IT 블록체인

너도 나도 NFT, 블록체인 열풍 “이제 시작”

등록 2021.11.18 15:12

이어진

  기자

IT·게임업계 이어 효성 등 일반기업들도 NFT 사업 주목디지털아트·아이템 넘어 부동산 등 현실경제 접목 확대

사진=갤럭시아메타버스 제공사진=갤럭시아메타버스 제공

IT 및 게임업계에서 메타버스와 생태계 속 경제활동을 가능케하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사업 진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일반 기업들로도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아트 등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실물경제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내년 블록체인 및 NFT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IT 및 게임업계에 더해 일반 기업들까지도 NFT 사업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IT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카카오, 라인 등 플랫폼 업체들이 NFT 사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계열사인 그라운드X를 통해 이미 작가들의 NFT 작품을 큐레이션해서 판매하는 클립드롭스를 론칭했으며 기업들이 NFT를 접목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공격적으로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라인은 지난 6월 일본 시장에서 라인 비트맥스 월렛 내에서 NFT 거래가 가능한 라인 블록체인 NFT 마켓 베타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8월에는 사용자 확보를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 17만명의 유저들에 NFT를 제공한 바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인공지능 아트워크 플랫폼 AiRT(에어트)를 선보이며 한국화 등 전통예술, 신진작가들의 예술작품 NFT 발행을 예고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 대표 수묵 산수화 작가인 류재춘 화백의 작품에 에어트를 도입, 한국화 NFT 발행을 추진 중에 있으며 전통예술, 신진작가 등의 다양한 예술작품 NFT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게임업계는 최근 게임으로 돈을 버는 P2E(Play To Earn) 방식의 게임이 글로벌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자사 게임들에 NFT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게임빌, 컴투스, 위메이드, 웹젠 등 국내 내로라하는 대부분의 게임기업들이 NFT 적용 검토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IT 및 게임업계 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의 NFT 사업 진출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효성은 그룹 내 계열사인 갤럭시아메타버스를 지난 5월 출범시키고 블록체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이달 1일 큐레이션 기반 NFT 플랫폼 ‘메타갤럭시아’를 정식 오픈했으며 오픈 하루만에 첫 번째 NFT 작품을 완판했다.

효성 측은 “메타갤럭시아 오픈 후 접속 폭주로 플랫폼이 한때 마비되는 등 높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안정화된 시스템으로 대표적인 NFT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최근 대우조선해양건설, 체인스트리, 파란자산운용과 함께 NFT 부동산 코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4개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 부동산 분양 관련한 가칭 하우스코인의 완성도 확보 및 실생활 적용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토큰 발행 및 분양, 각 프로젝트별 운영을 맡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부동산 타당성 검사 및 건축, 체인스트리는 코인 관련 개발 및 운영,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내달 24일 임시 주총을 열고 블록체인 암호화 자산매매 및 중개업,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역시 NFT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비덴트는 최근 초록뱀미디어 유상증자에 빗썸과 함께 참여했다. 참여금액은 비덴트 50억원, 빗썸 100억원이다. 초록뱀미디어는 드라마 ‘펜트하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 흥행으로 기획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비덴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지적재산권을 확보, 이를 결합한 NFT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번개장터와 신규 사업모델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며 체결을 종이에 서명하는 대신 NFT로 교환하며 주목을 끌었다.

다양한 산업군들이 NFT에 주목하는 것은 그 만큼 활용성이 높아서다. 대체할 수 없고 원본임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초기 디지털아트, 게임아이템 등에 적용, 소유권 증명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부동산 등 현실 경제와도 접목이 가능하다. 부동산으로 비유하자면 NFT는 등기부등본 역할을 블록체인이 등기소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17일 진행된 컴업2021 컨퍼런스에서 “NFT는 비 가상자산 업체들도 이해할만한 요소이자 콘텐츠적 요소라 가상자산이 결부되지 않아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NFT가 주목받으면서 블록체인이 아닌 기업들도 들어오고 있는 만큼 여러 제도들도 정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NFT는 물건과 물건을 구분해주고 부여된 희소성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경제를 이루는 핵심 요소가 된다”면서 “NFT 기술과 이를 활용하는 산업적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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