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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신세계 대표, 신세계디에프 사임 1년 만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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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업계 빅3로 키웠던 경영능력 높게 사
백화점에 오랫동안 몸담은 전문가···실적 회복 박차
차정호 전 신세계 대표이사, 백화점 부문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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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신세계 대표이사. 사진=신세계 제공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이례적으로 손영식 전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사임 1년 만에 신세계 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신세계그룹은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손영식 전 신세계디에프 대표를 신세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신세계를 이끌던 차정호 대표는 신세계 백화점부문 대표로 자리를 옮겨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신세계 백화점부문과 연계된 계열사를 총괄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앞서 신세계디에프 대표직에서 물러나 고문을 맡고 있던 손 대표의 복귀가 이례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영식 대표는 2017년 신세계디에프 초대 대표로 선임돼 후발주자인 신세계면세점을 재빠르게 업계 3위 기업으로 키운 인물이다. 손영식 대표는 신세계 상품본부 본부장과 패션본부장을 지냈고, 신세계디에프 사업총괄 부사장을 지나 신세계디에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세계디에프는 2012년 부산 파라다이스면세점을 인수하면서 면세사업에 뛰어들었다. 2012년 1400억원이었던 매출은 신세계 품에 안긴 뒤 2018년 2조4000억원으로 6년 만에 17배 이상 급증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신규 면세점 최초 단일매장 최단기간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하는 경영 성과를 내기도 했다.

2015년 신세계면세점은 점유율이 3.8%에 불과했지만, 명동점과 강남점, 인천공항 제1, 2터미널 면세점을 잇따라 열면서 2018년 점유율을 20% 안팎으로 높였다. 당시 업계 1~2위를 다투던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과의 격차도 바짝 좁히며 빅3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손 대표는 오랜 백화점 근무 경험을 살려 신세계면세점에 루이비통, 까르띠에, 구찌 등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면서 면세점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018년에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을 오픈했고, 신세계백화점과 연계해 센트럴시티의 강남 쇼핑권역을 조성하기도 했다.

대표 재임 1년 만에 신세계디에프를 ‘1조 클럽’에 입성시켰고, 2년째에 매출 3조원를 바라볼 만큼 사업을 빠르게 키워갔다. 업계에서는 손 대표가 신세계그룹 내에서 입지가 더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면세점은 위기에 직면했다. 결국, 지난해 손영식 대표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손 대표의 빈자리에는 신세계에서 영업본부장을 지낸 유신열 부사장이 채웠다.

이후 신세계는 1년 만에 고문 역할을 맡고 있던 손영식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 배경에는 신세계면세점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손 대표의 경영능력을 높게 산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는 2019년 매출 6조원을 넘어서며 2011년 이마트와 분할한 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사업 부진으로 백화점이 타격을 입으면서 매출은 4조원 대로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19년 4678억원에서 2020년 884억원까지 급감했다.

신세계는 올해 들어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기엔 갈 길이 멀다.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신세계가 30년 이상 신세계에 몸담았던 손영식 대표를 재소환해 백화점의 실적 회복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손영식 대표는 백화점에 오래 근무하면서 특히 MD나 명품 등으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미래 준비, 핵심경쟁력 강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철저한 실력주의와 능력주의로 시행하게 된 만큼 내부의 실력있는 인재를 발탁, 적재적소 중용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김다이 기자 da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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