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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엄마’ 찾는 메신저피싱 피해 증가···50대 장년층 주의 당부

‘아빠’ ‘엄마’ 찾는 메신저피싱 피해 증가···50대 장년층 주의 당부

등록 2021.09.05 12:00

한재희

  기자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사진=금융감독원 제공

메신저피싱 피해가 50대 이상 장년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

기관사칭형 및 대출빙자형은 크게 감소한 반면 가족 등 지인사칭형 메신저피싱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373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증가폭이 크게 확대돼 전년동기 대비 165.4% 증가(466억원)해 전체 피해액 중 55.1%를 차지했다.

특히 메신저피싱 피해는 50대 이상 장년층이 피해액의 93.9%를 차지했다. 사기범은 주로 자녀를 사칭해 “아빠” “엄마” “핸드폰 액정이 깨졌다”며 접근하는 문자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발송해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톡록 한 후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을 썼다.

사기범은 탈취한 신분증 및 금융거래정보 등을 통해 피해자 몰래 핸드폰 개통 및 비대면 계좌를 개설 한 후 예금 이체 및 비대면 대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편취했다. 때문에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피해구제가 어려울 수 있고 피해규모 역시 확대될 우려가 있다.

금감원은 “모르는 전화번호 및 카카오톡 등으로 문자를 받을 경우 메신저피싱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장년층에 대한 맞춤형 홍보를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증가 우려가 있거나 신종 수법이 출현할 경우 소비자 경보 발령 등을 통해 피해확산을 예방할 계획이다. 또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및 구제절차 개선을 위해 관련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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