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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文대통령에 호소문···“이재용 사면해야”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文대통령에 호소문···“이재용 사면해야”

등록 2021.04.15 16:39

김정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송했다. 지난 2월 호소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오 군수는 문 대통령에게 보낸 호소문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한다는 보도를 보고 두서없이 이렇게 펜을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기장군은 147만8772㎡(약45만평) 부지에 군비 3197억원을 투입, 원자력 비발전 분야를 선도할 방사선기술(RT) 산업 집적화 단지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강소기업들이 기장군으로 스스로 찾아올 수 있도록 기장군과 17만6천 구민이 피와 땀과 열정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폐 끼치고 싶지 않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말씀에 솔직히 건강 걱정보다는 화가 앞섰다. 진짜로 우리 기장군민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았다면 그가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가 아니라 경영 일선이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코로나19와 방역 전쟁뿐 아니라 경제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무너지고 피폐해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의 공격적인 지방투자가 절실하다. 이재용 부회장을 사면해 코로나와 경제 전쟁에 참전시켜 줄 것을 대통령에게 읍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환부작신(換腐作新)은 기회를 바탕으로 한다.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환부작신할 기회를 주시라”며 “대기업들이 무너진 지역 경제를 살리는 도화선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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