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개선된 모바일 전자고지서비스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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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과 카카오페이가 협업한 주주총회 전자고지서비스 알림톡 화면 예시. 자료=한국예탁결제원
9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예탁결제원이 개최한 브리핑에서 이재철 의결권서비스부 부장은 “지난 2017년 정부가 주총 투명성 강화를 위해 섀도보팅 제도를 폐지한 이후 대다수 상장법인들은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예탁결제원은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1% 미만 소액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도와 상장법인(발행회사)의 주총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며 서비스 시행 취지를 밝혔다.
공공기관들이 우편 통지 대신 스마트폰으로 필요 정보를 통지하는 방식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카카오톡 메시지 내 링크를 통해 간단한 인증만 거치면 바로 주총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예탁결제원 전자고지서비스의 특징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3월부터 108개 상장법인과 제휴한 전자고지서비스 시범 기간을 거쳐 개선 사항을 반영한 뒤 9일부터 이 서비스를 정식으로 개시했다. 아직 주총을 치르지 않은 12월 결산 상장법인도 당장 이번 주총부터 해당 서비스를 주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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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과 카카오페이가 협업한 주주총회 전자고지서비스 업무흐름도.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주주의 범위는 카카오페이 이용 고객에 한정된다는 한계가 있다. 카카오페이 이용자 중 전자고지서비스를 이용하는 상장법인의 개인 주주에게 주총 안내문 등을 예탁결제원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개인 주주의 의결권 행사 접근성과 편리성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는 본인인증 및 정보수신 동의 후 주총 일정·안건, 전자투표 방법 등 주총정보를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총 정보에 포함된 전자투표 사이트로 이동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신성철 한국예탁결제원 의결권서비스부 팀장은 “우편 통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인해 소액 주주에 대한 주총 소집통지를 전자공시로 갈음하고 있는 상장법인은 본 서비스를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소집 통지 내용을 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goodrai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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