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푸본현대생명, 작년 순익 사상 최대···퇴직연금 성장 효과

푸본현대생명, 작년 순익 사상 최대···퇴직연금 성장 효과

등록 2021.03.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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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푸본현대생명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남겼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연결 재무재표 기준 2020년 당기순이익은 951억원으로 전년 821억원에 비해 130억원(15.8%) 증가했다.

이 기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319억원에서 1236억원으로 917억원(287.9%) 급증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이는 보험영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 구조 개선, 투자이익 증가에 따른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퇴직연금사업의 성장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연금 자산은 2016년 12월 말 4조6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7조7000억원으로 3조1000억원(67.4%) 증가했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과 보험설계사, 방카슈랑스 영업 등의 성장과 함께 투자이익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퀄리티 퍼스트(Quality First)’라는 슬로건 아래 완전판매 실현, 비대면 서비스 확대,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통한 영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퇴직연금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방카슈랑스채널에서는 저축성과 보장성을 혼합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할 방침이다. 텔레마케팅(TM)채널의 영업 효율성 제고와 함께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 재진입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