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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사상 최곤데···작년 상반기 성과급도 못받은 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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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년 대비 4764억원 증가···성과급 논의 없어
키움은 기본급 대비 600% 챙겨···NH 직원 불만 커져
코로나19에도 선전···증권가 ‘성과급잔치’ 바라보기만
금감원, 19일 제재심···정영채 대표 징계 수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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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NH투자증권이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과 2년 전 연말 성과급과 별개로 사내 핵심 인재들에게 ‘최고경영자(CEO) 특별 성과급’까지 지급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수천억원대 피해를 양산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따른 여파가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펀드 판매액은 4327억원으로 전체 환매 중단 금액의 84%에 달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2조3385억원, 영업이익은 36.8% 증가한 787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1% 늘어난 576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고 순이익을 달성한 지난 2019년 4764억원을 크게 웃돈 액수다.

NH투자증권 측은 “브로커리지, 금융상품 판매, IB(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익 증가, 운용 및 관련 이자수지 개선, 증권여신 및 예탁금 관련 이자수지 등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특히 WM(자산관리) 부문은 디지털 채널 강화로 디지털 채널 고객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외에도 지난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유례없는 증시 호황 덕에 연이어 실적 신기록을 썼다.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1조1047억원)가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것을 비롯해 키움증권(9549억원)도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메리츠증권(8279억원), NH투자증권(7872억원), 한국투자증권(7620억원), 삼성증권(6793억원) 등 5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낸 증권사도 6곳에 달했다. 이에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최대 실적을 낸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최대 600%에 달하는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하며 확실한 직원 보상에 나섰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작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성과급 지급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의 경우 통상 연말 성과급이 3~4월경에 지급되는데, 현재까지도 성과급 규모 및 지급 여부에 대한 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옵티머스 사태에 따른 뒤숭숭한 분위기로 인해 결국 직원들이 성과급을 받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설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과 사무관리 및 펀드수탁을 맡은 한국예탁결제원, 사무수탁사인 하나은행에 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현직 CEO인 정영채 대표에게는 내부 통제 미비 등을 이유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3개월 직무정지 제재안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 경고 ▲직무 정지 ▲해임 권고 등 5단계로 나뉜다. 문책 경고 이상은 연임 및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로 분류된다. 만약 정 대표에 대한 중징계가 최종 확정된다면 향후 연임에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정 대표는 지난해 3월 임기 2년의 연임에 성공한 상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 오후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관련 첫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을 열고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재심은 대심제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정 대표를 비롯한 NH투자증권 측은 제재심에 직접 참석해 제재 수위 경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소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병훈 기자 kbh6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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