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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은, 11일 이사회 개최···디스커버리펀드 피해보상 규모 논의

기은, 11일 이사회 개최···디스커버리펀드 피해보상 규모 논의

등록 2020.06.11 09:23

주현철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기업은행은 11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투자 원금의 일부를 피해자들에게 선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사회 논의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의견이 얼마나 반영할 지가 향후 배상 수준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지난 8일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사기피해 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서로 간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소득 없이 종료됐다.

대책위 측은 간담회에서 윤 행장에게 전액 배상을 원칙으로 한 신속한 선지급, 행장 주관의 피해자 공청회 개최, 이사회 참관과 발언기회 보장, 디스커버리펀드 도입·판매 책임자 2인 중징계를 요구했다.

당초 윤 행장은 업계 최초로 은행장이 피해자를 대면하는 등 파격 행보를 보이며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리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대책위와 면담에서 거절의사를 밝혔다.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면서 업계는 11일 열릴 이사회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일찍이 투자금의 일부를 피해자에게 선지급한 뒤 미국에서 자산 회수가 이뤄지는 대로 나머지 투자금을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관련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배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사회가 한차례 연기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간담회에서 나온 피해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관련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기업은행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디스커버리펀드를 판매한 다른 금융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디스커버리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의 환매지연액은 651억원이고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를 판 하나은행의 환매지연액은 240억원에 달한다. 

한편 대책위 측은 기업은행 이사회에서 참관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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