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7일 토요일

  • 서울 13℃

  • 인천 9℃

  • 백령 10℃

  • 춘천 10℃

  • 강릉 18℃

  • 청주 13℃

  • 수원 10℃

  • 안동 11℃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1℃

  • 전주 12℃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3℃

  • 대구 14℃

  • 울산 13℃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6℃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9324억원···글로벌 사업서 선방

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9324억원···글로벌 사업서 선방

등록 2020.04.24 15:43

정백현

  기자

전년比 순이익 1.5% 증가···리딩뱅크 자리 지켜해외 이익 13.5% 증대···수익성 지표는 감소세은행·카드 이익 늘어났지만 금투·생보 이익 줄어

그래픽=신한금융지주 제공그래픽=신한금융지주 제공

신한금융지주가 올 1분기 9324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KB금융지주와의 올해 분기별 리딩뱅크 경쟁에서 우세를 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여파가 1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기에 2분기 실적 관리 여하에 따라 리딩뱅크 경쟁 구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B금융과 마찬가지로 수익성 관련 지표는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진행한 1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932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이익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어났다.

자회사별로는 신한은행이 6265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지난해보다 이익 규모가 1.4% 증가했고 신한카드가 12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3.6%의 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1% 줄어든 46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오는 2021년 7월 통합을 앞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각각 397억원과 59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각각 26.3%, 25.1%의 이익 감소세를 나타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3%포인트 하락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75%를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0.8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그룹 전체의 수익성 지표가 되는 순이자마진(NIM)은 1.86%를 나타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1%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NIM은 1.41%로 지난해 1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신한금융은 어려운 국내 경영 여건으로 생긴 이익 감소를 해외 시장의 이익 증대로 적극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해외 부문 순이익은 8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어나며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임을 재확인했다.

또 글로벌투자금융(GIB) 사업부문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1749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2.1% 성장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신한금융 측은 “지난 3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줄어들었으나 해외 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늘어난 덕분에 그룹 전체 이자이익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했다”며 “리스크 안정을 기반으로 한 최적의 성장을 통해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기초 체력 확보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의 올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다만 2분기는 이른바 ‘코로나 쇼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위기 확대에 따른 영향 최소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회복 탄력성 강화 노력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본격화에 대비해 내부적으로는 그룹 공동 위험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원 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실물 경기 위기 전이 최소화를 위해 금융안정 지원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은행과 카드사 중심으로 자금 경색 등 일시적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과 가맹점주·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체계적 리스크 리뷰 기반의 이자 납입, 분할 상환 유예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룹 기준으로 증권시장 안정 펀드와 채권시장 안정 펀드에 총 2조8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정부 주도의 금융시장 안정 정책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