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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내년 40개 산업 중 실적 개선 예상 산업 없다”

나신평 “내년 40개 산업 중 실적 개선 예상 산업 없다”

등록 2019.12.03 15:07

허지은

  기자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전 산업 부정 영향“40개 산업 중 23개 중립·17개 불리할 것”“소매유통·건설·석유화학 기업 신용등급 하락 우려”

나이스신용평가는 국내 40개 산업 중 내년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분야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소매유통, 의류, 주류, 석유화학, 금융업 등 17개 업종은 내년 불리한 산업 환경에 노출돼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와 S&P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저성장과 저금리 : 새로운 환경의 시작인가?’ 세미나에서 최우석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내년 40개 산업 중 17개 산업이 불리한 산업환경에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17개 산업 중 8개 산업은 실적 방향성도 저하돼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2.0%, 내년 경제성장률은 2.2%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신평은 40개 산업 중 2020년 산업환경은 23개 업종이 중립, 17개 업종이 불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방향은 8개 산업이 올해보다 저하될 것으로 봤으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 11월말 기준 나신평은 총 30개 기업에 부정적(네거티브) 의견을 부여하고 있다. 긍정적(포지티브) 의견을 부여한 곳은 15개 기업에 불과하다. 2020년에도 전체적인 거시환경 변화 및 산업환경 변화에 따른 신용도 하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는 반도체는 일부 회복 가능성이 있으나 속도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나신평은 지적했다. 공급초과율이 어떤 속도로 회복되느냐에 따라 반등 시기 및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신평은 저성장 시대 산업 전체가 바뀔 수 있는 영역으로 소비유통과 건설, 자동차를 꼽았다. 우선 소매유통은 내수 부진 장기화와 온라인과의 경쟁 심화로 이익 창출력이 저하되면서 전통적 내수 산업으로서의 사업 안정성이 크게 저하됐다고 봤다.

최근 수년동안 건축과 주택이 이익 창출을 견인해 온 건설 섹터는 최근 여러 환경 변화로 중장기적 사업 환경 불확실성이 커진 것으로 나신평은 분석했다. 건축과 주택 부문 이익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개별 건설사 수주 능력과 잔고가 이익 차별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저성장 기조가 예상된다. 브라질 등 신흥 시장은 기저효과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나 각국 정부의 친환경차 규제 움직임 강화에 다라 산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안영록 나신평 상무는 “종합적으로 보면 저성장은 대부분 산업에 부정적 요소”라며 “강력한 부동산 규제, 소비 패러다임 변화, 미래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부담 등이 합쳐셔 3개 산업의 경우 이전에 직면하지 못한 도전에 처해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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