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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3D센싱모듈로 애플 의존 탈피 나섰다

LG이노텍, 3D센싱모듈로 애플 의존 탈피 나섰다

등록 2019.05.08 14:38

최홍기

  기자

3D센싱모듈브랜드 ‘이노센싱’ 출범···신시장 공략1분기 영업손실···주사업부문 광학솔루션 매출 뚝

사진=LG이노텍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체질개선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새로운 3D 센싱 모듈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그동안 지적받았던 애플의존도 탈피는 물론 고객사 확대라는 목표에 선봉장 역할을 맡기겠다는 전략이다. 이와함께 1분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광학솔루션 사업의 반전도 노린 모양새다.

LG이노텍은 이달부터 3D센싱모듈 브랜드 ‘이노센싱(InnoXensing)’을 출범시켰다. LG이노텍의 3D 센싱전문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다.

3D 센싱모듈은 피사체에 광원을 쏜 뒤 되돌아온 시간이나 변형 정도를 측정해 입체감을 파악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차량 등에 장착해 생체인증, 동작 인식을 할 수 있어 급성장 하고 있는 분야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노센싱은 혁신적인 3D 센싱 기술로 고객에게 최고의 극적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강화 등 3D 센싱 모듈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3D 센싱 모듈을 차세대 글로벌 일등 사업으로 키워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장규모와 성장성이 기대되는 분야인데다 실적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시장조사업체인 욜 디벨롭먼트는 전세계 3D 이미지 처리 및 센싱 장치 시장 규모를 지난해 29억달러에서 2022년 9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서는 3D센싱모듈사업의 흥행은 이 회사 전체 매출액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광학솔루션부문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3686억원으로 20.5% 감소했다.

특히 광학솔루션사업은 카메라모듈 판매가 줄어드는 등 악재가 겹쳐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66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60% 감소했다. 지난해 멀티플 카메라와 신기술 모듈의 판매 확대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들어서며 수요가 줄었다. LG전자 스마트폰은 물론 최대 고객사중 하나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부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주 고객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였던 삼성전기 모듈사업부가 전년비 6%, 전분기 38% 성장한 매출 951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감소하는 1분기에 접어들며 카메라모듈과 모바일용 기판 등의 판매가 줄었고, 신모델 대응을 위한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올해들어 LG이노텍은 약 3000억원 규모의 카메라모듈 관련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카메라모듈 사업이 주력으로 속해있는 광학솔루션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실적개선에 대한 의지도 반영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의 주 사업부문이 광학솔루션부문이지만 그간 애플의 아이폰판매량에 따라 실적의존도가 높고 리스크도 컸다”면서 “새로운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저변확대 등 실적개선에 드라이브를 건 셈”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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