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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글로, 식약처發 유해성 발표에 “말도 안돼”

아이코스·글로, 식약처發 유해성 발표에 “말도 안돼”

등록 2018.06.07 14:27

최홍기

  기자

식약처 “니코틴·타르 일반담배 만큼 해롭다”BAT·PM “단순 비교는 잘못···유해성 낮아”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두고 일반담배와 다름없이 해롭다고 밝힌 가운데 제조업체들은 발암물질이 적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7일 식약처는 지난해 8월부터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엠버), BAT코리아의 글로(브라이트 토바코), KT&G의 릴(체인지)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성분 11종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다름없는 양의 니코틴과 타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담배에서만 특이하게 검출되는 니트로소노르니코틴 등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1급 발암물질도 5개나 나왔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이날 분석 결과를 발표하면서 세계보건기구(WHO) 등 외국 연구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유해하다는 근거는 없다고 못 박았다.

유해성분 함유량만으로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간의 유해성을 비교하는 것을 적절치 않다는 얘기다.

이에대해 KT&G는 일단 정부의 발표를 수긍하고 이해한다는 입장이다.

애초부터 궐련형전자담배 릴이 기존 일반담배보다 덜해롭다는 등 해롭지 않다는 주장을 펼친적이 없다는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부(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조사에 대한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며, 궐련형 전자담배 또한 일반적인 담배의 범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를 판매해온 BAT코리아와 지금껏 아이코스가 덜 해롭다는 주장을 펼쳐온 한국필립모리스는 발암물질이 적다는 결과에 주목했다.

BAT코리아는 타르를 단순 비교한 수치는 소비자들에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일부 유해성분이 적게 배출됐다는 점 이라고 밝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 대폭 감소라는 식약처의 분석 결과는 당사의 연구 결과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으로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타르가 일반담배보다 더많이 검출됐다는 결과에 대해 “타르 함유량의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으며, 배출물의 구성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양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물질이 존재한다는 점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며, 발암물질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을 측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일반담배와의 유해성을 비교한 식약처의 평가는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타르는 담배연기에서 물과 니코틴을 뺀 나머지를 지칭하는 것으로, 특정한 유해물질이나 성분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의 연기는 구성성분이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배출총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배출물의 구성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배출량을 비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디젤자동차의 배기가스와 수소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 들어있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오염물질의 양을 비교하지 않고, 단순히 배기가스의 총량을 비교하는 것과 비슷한 꼴”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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