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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경영진 재편···핵심사업 강화 ‘방점’

네이버-카카오, 경영진 재편···핵심사업 강화 ‘방점’

등록 2018.03.06 13:11

이어진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19년만에 사내이사직도 물러나임지훈 카카오 대표도 사임, 여민수-조수용 체재로 전환업계 변화 대응, 핵심사업 강화 및 시너지 창출 차원

카카오는 여민수(왼쪽) 현 광고사업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현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는 여민수(왼쪽) 현 광고사업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현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 사진=카카오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양대 포털업체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진을 교체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9년만에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역시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여민수, 조수용 공동 대표체제로 전환된다. 시장에서는 주요 경영진 교체로 핵심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해석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양대포털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 중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를 교체한다.

우선 네이버는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로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와 신규 사외이사로 이인무 카이스트 교수를 선임키로 했다.

19년 동안 네이버 사내이사직을 맡아왔던 이해진 GIO는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다. 이해진 GIO는 지난해 3월부터 글로벌 투자 및 사업에 매진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고 사내이사로 등기이사로서의 역할만을 해왔다.

네이버 측은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서 GIO로서의 직무에 더욱 전념하기 위해, 3월1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사내이사직도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여민수, 조수용 공동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말부터 카카오를 이끌어온 임지훈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한데 따른 인사다.

카카오 측은 “임지훈 대표는 카카오의 지속성장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의 확보 등 1단계 작업이 마무리됐고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예정된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광고사업 전문가다. 지난 2016년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합류해 모바일과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조수용 대표 역시 지난 2016년 말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 지난해 9월부터 본사와 자회사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는 공동체브랜드센터를 이끌고 있다.

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위원회 리더. 사진=네이버 제공.최인혁 네이버 비즈니스위원회 리더.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카카오가 주요 경영진을 교체하면서 광고와 마케팅 등 주요 사업들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될 최인혁 비즈니스위원회 리더는 네이버 초창기 멤버로 합류, 개발경영진을 역임했고 서비스 운영과 비즈니스 등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네이버 측은 “최인혁 리더는 앞으로 네이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경우 광고, 브랜드 마케팅 사업 강화와 더불어 계열사 시너지 창출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카카오의 계열사는 60여개에 이른다. 카카오톡 플랫폼과 다양한 사업분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다양한 계열사와 카카오톡 플랫폼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는 브랜딩과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경영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업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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