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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인수전 또 뒤집어지나···매각계약 지연

도시바 인수전 또 뒤집어지나···매각계약 지연

등록 2017.09.26 11:42

강길홍

  기자

한미일연합-애플 이견으로 늦어지는듯KKR, 애플 설득 중···막판 뒤집기 시도

도시바 인수전 또 뒤집어지나···매각계약 지연 기사의 사진

도시바와 한미일연합의 도시바 메로리 매각 정식 계약이 지연되면서 인수전이 또한번 뒤집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미일연합과 애플의 이견이 계약 진행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한미일연합과의 계약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애플이 핵심사항에 대해 동의하지 않고 있는 탓에 반도체 사업 매각계약에 서명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애플에 공급하는 반도체 규모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도시바의 최대 고객으로 반도체 상당 부분을 도시바 욧카이치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충당하고 있다.

도시바 측은 9월 이내 계약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채권단 측에 “합의는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하면서 9월말 종료되는 협조융자 연장을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주도하는 신미일연합에 참여했더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는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서 막판 역전을 꿈꾸며 애플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시바는 지난 20일 열린 이사회에서 베인캐피탈이 주도하고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한 한미일연합에 도시바 메모리를 2조엔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한 임시주총도 다음달 24일 예정돼 있다.

그러나 애플이 한미일연합에서 빠지고 신미일연합의 손을 잡으면 도시바 측이 인수전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도시바는 지난 6월 한미일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도 한달뒤 신미일연합을 새롭게 최종매각후보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다시 한미일연합의 손을 잡았다.

도시바 측의 입장이 수시로 바뀌어 왔기 때문에 신미일연합 측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애플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한미일연합에서 빠지고 신미일연합에 참여하게 된다면 도시바 메모리 인수전은 다시 혼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도시바와 채권단 모두 매각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협상을 시작하기에 촉박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도시바는 회계연도가 끝나는 2018년 3월까지 채무가 자산을 초과하는 채무초과를 해소하지 못하면 도쿄증권거래소의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가 되기 때문에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채권은행단 역시 독점금지법 심사에 시간이 걸리는 점과 9월 말에 기한을 맞는 협조융자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문제 때문에 이달 안에 매각계약이 체결되길 원하고 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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