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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반대하는 ‘이민자들의 나라’···트럼프 대통령發 행정명령 갈등 고조

이민자 반대하는 ‘이민자들의 나라’···트럼프 대통령發 행정명령 갈등 고조

등록 2017.01.30 14:10

수정 2017.01.30 14:11

신수정

  기자

이민자 반대하는 ‘이민자들의 나라’···트럼프 대통령發 행정명령 갈등 고조 기사의 사진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인 미국에 반(反)이민자 정책이 예고되면서 혼돈이 예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무슬림 7개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잠정 불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시리아, 이라크, 이란 등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간 중단하는 내용 등을 담은 행정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공략으로 내세웠던 반이민자 정책에 본격적인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으로 전세계 분쟁지역으로부터 넘어온 이민자들의 ‘극도의 견제(extreme vetting)’라는 대선 공약을 지킴과 동시에 글로벌 테러리즘에 대한 미국의 접근법에 대한 국가 내 논쟁에 불을 붙였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 건설’ 역시 빠르게 추진 중이다. 미 정부는 조만간 멕시코와 협상을 통해 수개월 안에 장벽 공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100억달러(약12조)에 달하는 장벽 건설 비용을 전적으로 멕시코에 부담시킬 방침을 밝혔다. 멕시코 측은 예정된 정상회담 취소를 검토하는 등 반발했다

미국 내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조치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미국 전역에선 이틀째 행정명령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시위가 열리고 있다.

동부 보스턴에서 서부 로스앤젤레스까지 미국 곳곳에서 시위자들은 ‘우리는 모두 이민자들이다’, ‘미국은 난민이 건설했다’, ‘무슬림 입국 금지는 반 미국적이다’ 등의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서명한 행정명령을 폐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원 홈페이지(notoimmigrationban.com)에 따르면 노벨상 수상자 12명을 포함한 미국 학자 2300여 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난민' 행정 명령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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