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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달러 넘은 유가, 상승세 지속될까?

50달러 넘은 유가, 상승세 지속될까?

등록 2016.10.07 14:33

금아라

  기자

약 4개월만에 50달러 재돌파OPEC 원유감산 협의·美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가격↑업계 관계자들 “단기적 상승, 지속될 것”

국제 유가 '50달러 돌파'가 또다시 현실이 됐다. 석유수출국 기구(OPEC) 원유감산 결정과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 등이 들려온 가운데, 당분간 국제 유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 귀추가 주목된다.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61달러(1.2%) 오른 배럴당 50.44달러로 5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6월 이후, 약 4개월만에 다시 50달러 선으로 뛰어오른 것이다.

이는 우선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각) OPEC은 원유감산을 8년만에 합의하며 가격 조절에 들어간 영향이 크다. 회원국들이 일평균 최대 75만 배럴 가량 감산하며 원유 생산량을 3300만 배럴 정도로 조절하기로 결정한 것.

더불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미국 원유재고가 지난달 30일 기준 300만 배럴 감소한 4억9970만 배럴이라고 밝히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에너지컨설팅업체 피라(PIRA) 사는 6일 뉴욕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 원유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러한 결정 및 발언들의 여파로 원유 가격은 여지없이 출렁였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한동안 이러한 국제 정책 기조들이 계속 유지될 뿐만 아니라 최근 원유를 중점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OPEC 비회원인 러시아 등과 같은 산유국들이 감산에 협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는 지난 2월 생산을 동결하자는 합의에 뜻을 같이 한 바 있어 이번 감축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는 추측이다.

또 시장에서 꽤 오랜 시간 동안 저유가 상태가 이어져 온 만큼 산유국들의 재정상태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도 산유국들로서는 원유 가격 오름세를 이끌어야 할 중요한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면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앞서 말한 상황 및 발언이 언제 바뀔지 모를 일인데다가 생산량 배정에 있어서 이견이 생긴다면 회원국들 간의 합의는 없었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OPEC 비회원국들 협조도 확실히 결정된 것이 아닌, 예상 뿐이기에 업계 관계자 대부분은 이러한 불안정성으로 인해 유가 상승이 조만간 그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1990년 이후 OPEC 감산 발표 시 2개월 가량은 실제 감산을 한 적이 있었으나 그 직후 6개월은 연속적으로 감산 폭 이상의 증산을 단행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 감산 역시 단기적,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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