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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동부팜한농 인수 막바지 작업 진행 중···매각가 5000억원대 중반

LG화학, 동부팜한농 인수 막바지 작업 진행 중···매각가 5000억원대 중반

등록 2015.12.15 18:02

수정 2015.12.15 19:55

차재서

  기자

LG화학, 계약서 세부 내용 검토···내부 절차 거쳐 최종 승인할 듯

LG화학, 동부팜한농 인수 막바지 작업 진행 중···매각가 5000억원대 중반 기사의 사진


LG화학이 동부팜한농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팜한농 매각자 측인 동부그룹과 재무적투자자(FI)는 우선협상대상자인 LG화학에 최종 계약서를 전달했다.

LG화학은 계약서의 세부 내용을 검토한 후 이사회 등 내부절차를 거쳐 인수를 최종적으로 승인할 계획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대상은 동부그룹(49.9%)과 재무적 투자자(50.1%)가 보유한 동부팜한농 지분 100%로 인수가격은 5000억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지난달 6일 마감된 동부팜한농 본입찰에 단독으로 뛰어들면서 인수가 유력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하지만 매각자 측인 동부그룹과 FI가 잠재적 부실 가능성에 대한 책임 공방을 펼치면서 협상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못했다. 당초 지난달 30일로 정했던 주식매매계약 체결 시한도 이달 15일로 늦춘 바 있다.

동부그룹 측에서는 올 4월 경영권을 위임한 만큼 잠재적 부실 가능성에 대한 책임을 FI가 져야한다는 입장이었고 FI는 계열분리 이후에도 동부그룹 인사가 경영을 맡아왔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양측은 최근 해당 사안에 대한 갈등을 일단락짓고 최종 계약서를 도출해 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팜한동 관계자는 “동부그룹과 FI 측이 합의점을 찾으면서 매각 작업에도 진전이 있었다”면서 “LG화학 측에서 계약서 검토를 마치면 조만간 주식매매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팜한농은 농약·비료·종자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최대의 농자재 기업이다. 국내 농약시장에서 점유율 27%로 1위, 비료·종자 시장에서는 19%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보유한 농작물 종자도 600여개에 달한다.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매출액 4682억원과 영업이익 72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LG화학이 이번에 동부팜한농 인수 작업을 마치면 기존 사업에 농자재 부문을 추가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와 수처리 등을 포함한 고부가·신성장 사업을 고루 갖추게 된다. 농약원제를 만드는 LG생명과학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스프를 비롯한 글로벌 거대 화학기업들이 농업화학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데다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LG화학 역시 향후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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