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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美 금리 인상 전망··· 채권시장도 ‘갈팡질팡’

엇갈린 美 금리 인상 전망··· 채권시장도 ‘갈팡질팡’

등록 2015.09.16 17:23

김민수

  기자

美 국채금리, 금융위기 후 잇따라 최고치 경신시장선 “금리 인상 연기” 주장도 적지 않아FOMC 앞두고 관망세 확대··· 거래량도 크게 줄어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임박했지만 여전히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채권시장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열리는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에서는 1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전날보다 5.9bp(1bp=0.01%) 상승한 0.444%로 지난 2010년 4월 이후 5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6.9bp 오른 0.798%로 거래를 마치며 역시 지난 2011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처럼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르는 것은 실제 기준금리 인상이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이미 시장에서는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경기를 감안해 금리인상 시기를 다소 늦춘다 하더라도 그 추세를 거스를 순 없는 만큼 이를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국채 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이제 시장의 관심사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입에 모아지는 분위기다.

앞서 옐런 의장은 지난 5월 “올해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뒤 꾸준히 하반기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특히 일찍부터 가장 유력한 시기로 9월이 꼽혔던 만큼 전문가들은 어느 때 보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국채선물이 약세를 보이는 등 채권금리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전날보다 1.7bp 오른 1.670%에 장을 마감했다. 5년물 역시 2.0bp 상승한 1.900%에 마무리됐고, AA-등급 회사채 3년물 또한 1.8bp 뛴 1.970%에 거래를 종료했다.

다만 시장 관계자들은 실제 금리 인상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나오면서 관망세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물 및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국채금리도 전날 외국인 매수세에 오름세를 보였음에도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미국의 금리 인상 여부에 관계없이 당분간 안정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한국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특별한 동요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금리 인상 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경우에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심화되며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을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달러 강세가 가속화됨과 동시에 유동성 프리미엄 위험에 노출돼 변동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주식시장 뿐 아니라 채권, 환율시장에서도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연준의 결정이 구체화될 때까지는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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