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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올레드 TV 시장···LG전자 기대감 ‘쑥쑥’

판 커지는 올레드 TV 시장···LG전자 기대감 ‘쑥쑥’

등록 2015.08.10 17:57

이선율

  기자

LG 전체 올레드 시장 거의 독점

65형 울트라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제공65형 울트라 올레드 TV 사진=LG전자 제공


올레드 TV 시장에서 중국업체의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가운데 그동안 이 영역을 독점해온 LG전자가 이들의 공세가 시장활성화에 유리하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9일 TV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이 98.7%, 중국이 1.3%였다.

한국 업체로는 LG전자가 유일하기 때문에 LG가 전체 올레드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콩카, 창홍 등 중국 업체들이 하나 둘 시장에 진입하면서 올해 1분기에는 중국의 점유율이 11.4%로 뛰어올랐다.

한국의 점유율은 88.6%로 여전히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소니, 파나소닉도 조만간 올레드 TV 시장 진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중국, 일본 업체의 가세가 오히려 전체 올레드 TV 시장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가 올레드 패널 부문을 주도해왔었는데 중국업체뿐 아니라 다른 셋트업체들까지 패널을 생산하면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여러 기업들이 다 같이 올레드를 광고하고 마케팅을 하게 되면 트렌드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 시장 자체가 성장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입장에서는 올레드 패널 부문에서 독점적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올레드 TV 제조업체가 많아지면 패널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업체들도 대부분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밝혔다.

과열경쟁 등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에 대해서는 “LCD처럼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시장에서 중국이나 대만업체들이 추격하는 모양새가 갖춰지면 시장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올레드의 경우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시장 파이가 커지면 올레드를 판매하는 업체들 모두가 일정기간 동안 긍정적인 성장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파주사업장의 울트라 올레드용 생산설비인 E4라인을 3분기부터 풀가동해 원판 기준으로 기존 생산량 월 2만6000장에서 월 3만4000장까지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올레드 원판을 자르면 55인치 패널의 경우 6장, 77인치와 65인치 패널은 4∼5장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일본, 미국, 국내 업체들과 함께 올레드 얼라이언스 추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OLED TV 패널 시장 확대를 위해 나서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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