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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부(富) 향한 탐욕에 대한 에두른 경고··· ‘무소유 여행’

‘1박 2일’, 부(富) 향한 탐욕에 대한 에두른 경고··· ‘무소유 여행’

등록 2015.05.03 22:07

홍미경

  기자

‘1박 2일’이 무소유 여행으로 부(富)를 향한 인간의 욕망에 집착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1박 2일’ 멤버들이 ‘무소유 여행’을 떠난 가운데, ‘물욕’의 화신으로 거듭나 제작진과 ‘소유전쟁’을 벌였다. 멤버들은 물건을 뺏으려는 제작진의 모습에 점점 더 물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결국 물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것.

3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충청남도 호도로 떠나는 ‘무소유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충청남도 호도로 떠나는 ‘무소유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사진제공=KBS 2TV ‘1박 2일’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충청남도 호도로 떠나는 ‘무소유 여행’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사진제공=KBS 2TV ‘1박 2일’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여행에 필요한 것을 모두 챙겨오라는 연락을 받고선 하나같이 자기 몸만한 짐 가방을 바리바리 싸 들고 녹화 장소로 모여들었다.

“다들 뭐 많이 가져왔네”라며 모여든 여섯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취향대로 챙겨온 식료품부터 코펠-버너-옷가지까지 갖가지 짐들을 펼쳐 보인 뒤 “어차피 바꿀 거 아니야?”라며 여행 취지를 예상해보기 시작했다.

그런 멤버들을 향해 유호진 PD는 “여러분은 무소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며 운을 띄웠고, 이내 “오늘은 있던 것도 버려보는”이라며 ‘무소유’라는 여행 취지를 밝혀 멤버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이에 멤버들은 자신들이 챙겨온 물건들로 이번 여행을 완수해야 했기에 짐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무소유에 다가서기 위해 여러 가지 미션을 준비했는데, 멤버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탐욕스러운 모습으로 제작진의 허를 찔렀다고. 멤버들은 실패하면 자신의 짐의 반을 버려야 하는 미션들에서 짐을 사수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승부욕을 보이는가 하면, “뺏기지 말자, 소유하자”, “소유를 위하여”라며 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멤버들은 “이 여행 끝나면 확실히 물건에 더 집착할 거 같아”라며 탐욕에 사로잡힌 처절한 몸부림으로 현장을 폭소케 만들며 소유를 위해 전의를 불태웠다.

또 멤버들은 점차 탐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 뺏으려는 제작진과 지키려는 멤버들이 만들어가는 처절한 ‘무소유 여행’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부(富)의 축적이 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것이라는 사회 통념을 뒤집는 무소유 여행을 주제로 잡음으로서 인간들의 탐욕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였다는 평이다. 때문에 웃음과 메시지를 동시에 전하며 국민예능 다운면모를 과시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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