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 2015년 대개편 어떤가 살펴보니

등록 2014.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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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2015년 KBS TV 프로그램 대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조대현 사장 / KBS 제공

2015년 을미년 양띠해가 다가오고 있다. 공영방송 KBS가 '힐링-소통-지적 호기심' 개편 키워드를 내세운 대개 편에 나섰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2015년 KBS TV 프로그램 대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광복 70년 미래 30년 100년 드라마'라는 방송지표를 내걸고 위기에 빠진 방송사 살리기에 주력한다.

권순우 편성본부장은 "2015년 방송지표는 힐링-소통-지적 호기심이다. 광복70주년을 맞아 계층 세대간 소통과 , 경제 문화적 번영, 희망 창조를 위해 정했다고 개편 취지를 밝혔다.

이어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는 틀을 마련코자 한다. 때문에 오는 1월1일 완성된 편성표는 변화 출발점이다. 시청자 피드백에 귀기울여 좋은 방송으로 다듬어 갈 것이다. 시청자와 함께 잘 다듬어 가도록 하겠다"고 개편 의미를 설명했다.

먼저 1TV는 신뢰도 및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프로그램의 수용자 도달률을 높이는 창의적 편성을 단행 한다. 시청자와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을 위해 고령화 시대, 실버세대와 소통하는 '시니어 토크쇼 황금연못', 한국 사회에 정착한 외국인들의 고독과 갈등, 고민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웃집 찰스'가 신설된다.

또 감성 충전, 힐링 프로그램 신설한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인물의 극적이고 운명적인 순간을 드라마로 재연하고 토크로 인생사를 풀어 삶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힐링 프로그램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이 대표적이다.

사진=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2015년 KBS TV 프로그램 대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신설 금요드라마 '스파이' 출연진 / KBS 제공

이외에 문화와 교양의 지식 엔진 마련을 위해 하나의 사물을 둘러싼 경제사, 문명사, 과학사, 욕망사를 알아 보는 인문학 토크쇼 '발칙한 사물 이야기 다빈치 노트'를 정규 편성했다.

2TV는 전방위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49시청률, 광고 경쟁력, 멀티플랫폼 소구력을 높이는 편성 개혁을 마련한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창의적인 콘텐츠로는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새로운 형식의 시청자 리얼리티 ' 작정하고 본방사수', 유명 스타들이 가족을 이뤄 세계의 별난 가정으로 찾아가 생활하는 예능 리얼리티 '용감 한 가족', 웃겨야 하는 개그맨과 웃지 말아야 하는 샐러리맨들이 펼치는 직장 코미디 쇼 '투명인간', 결혼에 골인하기까지의 좌충우돌 스토리를 논픽션 형식으로 보여주는 트렌디 다큐 드라마 '결혼이야기' 등 풍성하다.

뿐만 아니라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금요 미니드라마 '스파이'를 신설해 하루 2회 연속 방영이라는 파격적인 편성을 통해 금요일 저녁 시간대 시청자들을 시선 몰이에 나선다. 또 실험적인 콘텐츠 개발을 위해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돌 연변이 ZONE 편성해 유동적으로 운영하는 파격도 단행한다.

24개 신설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21개 프로그램을 폐지한다. 시즌제를 표방하며 제한적으로 편성됐 던 유재석의 '나는 남자다'를 포함해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 '하이스쿨 러브온' 등이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또 장수 교양 프로그램 '리얼체험 세상을 품다', '사랑의 리퀘스트', '아침마당 토요일-가족이 부른다' 등이 폐지되면서 고정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