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4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증시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의 소비경기 모멘텀이 내년 한국증시의 관건”이라며 “미국은 코스피 견인에 충분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글로벌 유동성의 실체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있다”며 “내년 미국 연준이 한두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금리 안정과 민간대출 증대로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 지표가 좋게 나올수록 달러 강세는 멈추고 유가시장은 하락이 진정될 것”이라며 “이때가 세계증시의 3차 랠리가 시작되는 시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기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탔을 때 투자자들은 좀 더 위험자산 쪽에 투자를 할 것이고 이는 달러의 초강세를 막거나 약세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2015~2016년을 미국 경기확장 국면으로 본다면 거시위험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대미수출비중이 높은 국가의 주가추세는 양호할 전망”이라며 “관건은 미국의 내수경기 개선 정도이고 이에 따라 내년 한국증시의 동조화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한국증시의 3가지 위험은 미증시 조정위험, 엔 약세위험, 중국경기 위험 등인데 모두 제한된 리스크라 판단된다”며 “내년 한국증시는 미국 경기와 베타가 높아 동조화될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안전자산과 코스피의 뒤틀림 현상도 바로 잡힐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글로벌 유동성여건에 큰 변화가 없는 반면 미 국채금리는 지나치게 낮아 경기가 강화되면 ‘안전자산 가격하락’이 ‘주변 위험자산 가격상승’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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