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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전망에 울고 웃는 시총상위株

3분기 실적 전망에 울고 웃는 시총상위株

등록 2014.09.25 13:24

박지은

  기자

삼성電·현대차, 실적 하향에 주가도 약세
SK이노베이션·삼성SDI도 ‘신저가’
포스코·아모레페시픽은 기대로 주가↑
대형 수주출 부진은 당분간 ‘진정’
실적 상향 종목들은 기대감 ‘유지’

3분기 실적 전망에 울고 웃는 시총상위株 기사의 사진


3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실적 전망에 따라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증시의 대표주들이 실적 추정 하향과 함께 주가도 하락하고 있고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등은 실적에 대한 기대에 주가도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형 수출주들의 실적 우려와 함께 환율에 대한 경계 심리로 그간 급격히 주가 조정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주가 하락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LG 등은 견고한 펀드멘털을 가지고 있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3개월 만에 약 35.9%나 하락했다.

3개월전 만해도 3분기 영업이익이 8조9642억원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는 5억7439억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일각에서는 3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보수적인 추측도 나왔다.

이날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3조9500억원으로 기존 7조3000억원보다 45.9%나 내렸다.

3분기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주가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6월25일 132만원에 장을 마친 삼성전자는 전날 115만원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110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시가총액 2위 현대차 역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3개월 전만해도 2조764억원으로 전망됐지만 현재는 1조9211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 역시 22만8500원에서 18만9000원으로 약 17% 감소했다.

특히 최근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0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면서 주가 하락폭은 커지고 있는 모습니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도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최근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크게 오른 종목들도 있다.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758억원이다. 3개월전 8359억보다 4.7% 상승했다.

지난 15일 HMC투자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올리며 "비수기에도 전분기 대비 실적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며 "철광석, 원료탄 가격 약세에 따라 수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망이 나오면서 포스코의 주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25일 29만7000원에 장을 마감한 포스코는 전날 33만8500원까지 올랐다.

아모레퍼시픽, LG, LG디스플레이도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 각각 14.06%, 9.26%, 2.35% 증가한 상태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151만1000원에서 226만5000원으로 49.9%나 뛰었고 LG와 LG디스플레이도 각각 20%, 14% 상승했다.

동양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 수출주가 부진을 보였던 것은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달러 강세, 엔화 약세 등 환율에 대한 부담도 반영됐기 때문이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도 많이 이뤄졌고 환율에 대한 우려도 예전보다 적어졌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급격히 하락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시총 상위주 가운데 실적 추정치와 주가 상승을 보였던 종목들은 앞으로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아모레퍼시픽, LG 등은 펀드멘털이 견고하고 과거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어 기대감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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