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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에틸렌 강세 지속···롯데케미칼 수혜”

미래에셋證 “에틸렌 강세 지속···롯데케미칼 수혜”

등록 2014.08.19 13:40

박지은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오는 2016년 상반기 까지 에틸렌 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한 수혜주로 가장 큰 규모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한 롯데케미칼을 꼽으며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19일 권영배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규모 에틸렌 신규 설비의 완공이 지연되고 있고 노후 설비 폐쇄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연구원은 세계 에틸렌 생산능력이 연간 405만톤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내년과 오는 2016년의 생산능력도 각각 연간 523만톤, 649만톤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 전망보다 증가 규모가 1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중국의 석탄화학 프로젝트의 한계 가동률을 50%로 가정하면 생산능력 증가분은 추가로 23%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틸렌 생산능력이 감소하는 가장 큰 원인은 대규모 신규설비 완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보르쥬(Borouge)Ⅲ과 오팔(OPAL), 카브얀(Kavyan) PC 등 대규모 신규설비 완공이 이미 6개월에서 12개월씩 지연되고 있다”며 “이들 설비의 완공 지연은 현재 에틸렌 강세를 더 연장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에서 지속되고 있는 크래커 폐쇄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동의 대규모 설비 가동과 셰일가스 기반 미국설비의 영향력 증가로 유럽의 낡은 납사 크래커의 폐쇄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석탄화학 프로젝트는 에틸렌 강세에 큰 위협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중국 석탄화학 프로젝트 중 23%가 취소 또는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본력과 숙련된 운영 인력이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내년과 오는 2016년 예상되는 세계 에틸렌 생산능력 증가분 중 중국 석탄화학 프로젝트가 약 38%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들 설비 가동의 지연이 에틸렌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부진한 공급 증가와는 달리 에틸렌의 수요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남미, 인도 등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소득 증가를 뛰어넘는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이들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 핵가족화 등으로 포장재, 건축자재 등의 소비량이 연평균 6~11%씩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권 연구원은 이러한 에틸렌 강세에 수혜를 받는 종목으로 롯데케미칼을 지목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가장 큰 에틸렌 생상능력인 연간 280만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LG화학 및 한화케미칼도 에틸렌 강세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이나 민감도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화학 업종 최선호주로 롯데케미칼을 매수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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